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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28% "우울하다"…정근식 "시민·정치권·정부 함께 아이들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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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 발표
통합콜센터 24시 운영·응급구조단 1시간 이내 출동 구축
정근식 "작은 신호 가볍지 않아…아이 곁으로 먼저 움직여야"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학생 마음건강 지표에 적신호가 켜진 데 대해 서울교육공동체를 비롯해 시민사회, 정치권,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학생통합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응급구조단이 1시간 이내 출동할 수 있는 위기학생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정 교육감은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정 교육감은 "교실에서 우리는 작은 신호들을 본다. 평소 밝던 학생의 갑작스러운 침묵, 가벼운 말속에 스며든 무거움, 홀로 견딘 밤의 흔적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 작은 조각들이 모여 우리에게 아이 곁으로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분명한 과제를 건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마련한 서울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은 특정 학생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모든 학생의 사회정서역량을 키우는 보편 예방에서 출발해 필요하면 선별·집중 지원으로 신속히 이어지는 통합지원 체계"라며 "올해 하반기를 준비 학기로 삼아 성과를 정리·보완하고, 전국 확산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다짐했다.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우울감을 경험한 청소년 비율은 2020년 25.2%에서 지난해 27.7%로 늘었다. 같은 기간 스트레스 인지율 역시 34.2%에서 42.3%로, 외로움 경험률은 14.1%에서 18.8%로 각각 증가했다. 불안 장애 경험률도 2020년 11.2%에서 14.1%로 늘었다.

당국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관계 감소 등으로 학생 마음건강지표가 악화하고 최악의 경우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거나 세상을 떠나는 일도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학생 마음건강 주요 정책과제는 ▲모든 학교 상담(교)사 배치 ▲모든 학년 사회정서교육 운영 ▲서울학생통합콜센터와 응급지원단 운영 ▲심리치유센터 '마음치유학교' 구축이다.

정 교육감은 특히 서울학생통합콜센터와 응급지원단 운영의 필요성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11개 교육지원청 모두 위기지원단을 운영해 학생상담, 교사 컨설팅, 학급지원, 학부모 교육까지 현장 밀착형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며 "특히 학생이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서울학생통합콜센터를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접수 즉시 응급구조단이 1시간 이내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위(Wee) 센터 26개를 기반으로 상담과 치유를 지원하고, 학생마음건강전문가학교 방문사업을 확대해 11개 지원청과 거점병원 1대 1 매칭으로 학교 지원 밀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위센터는 전문상담교사가 학교에 상주해 기초상담을 제공하는 곳으로 정부의 대표적인 학교중심 상담지원체계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경제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치료비도 지원하고, 복합위기학생맞춤지원을 위해 학교 내 대안교실, 교육후견인제, 지역교육복지센터,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교육감은 "교육청 혼자서는 해낼 수 없다. 서울교육공동체를 비롯해 시민사회, 정치권, 중앙정부가 한마음으로 나설 때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린다.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으며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마음의 울타리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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