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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경기 79득점 폭발... PS 앞둔 한화, '불꽃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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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팀 타율 0.364, OPS 0.978로 리그 압도적 1위
하주석, 타율 0.517(29타수 15안타)로 절정의 타격감
3번 문현빈 출루→4번 노시환 타점은 9월의 새로운 공식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 타선의 불꽃이 9월 들어 더 타오르고 있다. 이번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무려 12개의 안타와 10점을 올린 한화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그야말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 14일 대전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0-13으로 패배했다. 비록 키움에게 20안타를 내주며 3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이번 경기를 포함해 9월 8경기에서 무려 4경기나 10점 이상을 뽑아냈다. 뜨거운 공격력으로 9월 6승 2패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한 한화는 4승 4패로 주춤한 선두 LG와의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끝까지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유격수 하주석이 25일 대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2회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25 wcn05002@newspim.com

올 시즌 후반기 들어 타격이 눈에 띄게 안정된 한화는 9월 들어 치른 8경기에서 무려 네 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총 79득점을 올리며 경기당 평균 9.88점을 생산했다. 이는 같은 기간 2위 LG(47점)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그 위력이 더 뚜렷하다. 9월 한화의 팀 타율은 무려 0.364, OPS(출루율+장타율)는 0.978에 달해 리그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단순히 안타를 많이 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출루율(0.444)과 장타율(0.534) 모두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기록하며 '빈말 없는 최강 타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득점권 타율 역시 0.370으로 리그 2위에 올랐는데, 이 부문에서는 '고춧가루 부대' 키움(0.409)에만 뒤질 뿐이다.

한화 타선의 부활 배경에는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복귀가 있다. 현재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돼 있다.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약점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특히 시즌 초반 부진했던 심우준마저 9월 타율 0.421(19타수 8안타), OPS 1.026을 기록하며 '복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하주석이 지난 13일 대전 키움전에서 3루타 없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사진 = 한화] 2025.09.13 wcn05002@newspim.com

리베라토는 지난달 22일 SSG전 수비 도중 미끄러져 넘어져 어깨 부상을 당했었다. 짧은 휴식 후 2경기에 나섰으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그는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7일에 1군에 복귀한 리베라토는 복귀 첫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이후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채은성도 마찬가지였다. 채은성은 부상 당하기 전 115경기에서 타율 0.299(415타수 124안타), 19홈런 80타점에 OPS 0.857을 작성하며 한화 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왼쪽 네 번째 발가락 통증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았고, 통증 관리를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 후 그는 지난 5일 1군 복귀에 성공했고, 팀의 점수가 필요한 순간순간에 타점을 기록해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9월의 남자' 하주석, 문현빈, 노시환 세 선수다. 특히 하주석의 성적이 눈에 띈다. 하주석은 9월 타율 0.517(29타수 15안타) 2홈런 8타점 OPS 1.359로 가장 뜨겁다. 비록 규정타석에는 들어서지는 못했지만 시즌 타율 0.316으로 어느새 3할을 훌쩍 넘었다. 9월 7경기에서 무안타 경기는 없었으며, 2안타 이상을 때려낸 경기는 무려 5경기였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문현빈이 지난 13일 대전 키움전에서 5회 하주석의 안타 때 홈으로 달리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9.13 wcn05002@newspim.com

하주석은 자신의 타격 비결에 대해 방망이를 언급했다. 하주석은 "사실 크게 변화를 준 것은 없고, 방망이를 바꿨다. 2년 전부터 계속해서 수정해왔던 부분들이나 루틴들이 잘 돼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며 운을 띄웠다.

방망이는 어떻게 바꾼 것일까. 하주석은 "무게가 아닌 스타일을 바꿨다. 팀 동료인 (채)은성이 형과 이야기하다가 형이 내게 방망이를 줬다"라며 "조금 뭉툭한 방망이로 치게 됐는데 느낌이 괜찮더라. 계속해서 쓰니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 요즘 그 방망이에 빠져 있다"라고 밝혔다.

3번 타자 문현빈이 출루하고, 4번 타자 노시환이 타점으로 연결하는 장면도 자주 연출되고 있다. 문현빈은 9월 타율 0.457(35타수 16안타) OPS 1.017을 기록 중이다. 타격 기술이 지난 시즌과 다르게 발전한 그는 어느새 시즌 누적 타율도 0.327까지 상승했다. 현재 리그 전체 안타 3위(160개)에 올라 있는 그는 2위 빅터 레이예스와의 격차가 불과 0.003 차이여서 타격왕 경쟁까지 가시권에 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이 9일 사직 롯데와의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웃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9.09 wcn05002@newspim.com

4번 노시환은 해결사를 자처했다. 노시환은 7월 월간 타율 0.253, 8월 월간 타율 0.255로 후반기에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9월 그는 완전히 달라졌다. 9월 타율 0.417(31타수 13안타) 4홈런 15타점 OPS 1.396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홈런도 어느새 29개를 쏘아 올렸다. 이는 르윈 디아즈(46개·삼성), 패트릭 위즈덤(31개·KIA), 맷 데이비슨(30개·NC)에 이어 리그 전체 4위의 기록이다. 국내 선수로만 순위를 매긴다면 당당히 1위. 노시환은 2023년 31개의 홈런을 기록해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경험이 있다. 1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노시환은 개인 최다 홈런 갱신도 충분히 가능하다. 어느새 94타점으로 타점 부문도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주전 외에도 백업 선수들까지 합류하며 화력을 더하고 있다. 이도윤, 이재원, 이진영, 김태연은 물론 베테랑 손아섭과 최재훈까지 9월 타율 3할 이상을 기록 중이다. 사실상 전원 타선이 고르게 불을 뿜고 있는 셈이다.

한화는 현재 '공포의 8연전'에 돌입한 상황에서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예정된 LG와의 3연전은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 판도를 좌우할 승부처로 꼽힌다. 최근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는 한화가 선두 LG와의 격차를 어디까지 좁힐 수 있을지, 그리고 이 뜨거운 화력이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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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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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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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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