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與 '대법관 증원'에 '하급심 강화' 꺼낸 사법부..."지금껏 뭐했나" 쓴소리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법 "사실심 기능 약화 우려...공론화 필요"
1심 민사합의 재판 기간 10년 만에 두 배 늘어
"법원, 사실심 강화에 적극적이었나 돌아봐야"
대법 "법원은 일관되게 법관·예산 증원 요청해왔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여당이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대법관 증원'을 추진하자, 전국 법원장들이 "사실심(1·2심) 강화가 우선 과제"라며 반발했다.

법조계에선 신속히 재판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하급심인 사실심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다만 사법부가 이 시점에 사실심 강화를 강조하는 것을 두고 "대법관 증원을 회피하기 위한 반대 논리로 활용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현행 사법 체계는 법원이 사실관계와 법률문제를 함께 심리하는 사실심과 법원이 사실 판단을 하지 않고 이미 인정된 사실에 대한 법률 적용이 올바른지 여부만 판단하는 법률심(3심·대법원)으로 나뉜다. 법원장이 강조하는 것은 하급심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12일 약 7시간 30분 동안 전국 법원장회의 임시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에 대해 논의했다. 대법원은 회의 이후 "사법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법부가 배제된 제도 개편에 우려를 표했다.

여당이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대법관 증원'을 추진하자 전국 법원장들이 "사실심 강화가 우선 과제"라며 반발했다. 사진은 전국법원장회의 임시회의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회의실 401호에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대법관 증원'은 여러 사법개혁 방안 중에서도 핵심 의제다. 민주당은 현재 14명인 대법관 수를 26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장들은 대법관 증원보다 사실심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법관을 늘린다고 해서 사실심에서 대법원으로 상고가 줄어들지 미지수다. 법원장들은 대법원의 업무 과중 해소를 위해 대법관 증원 필요성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기류다. 다만 4명 정도의 소규모 증원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법원장 회의에서 나오기도 했다. 또 대법관 증원에 예산이 소요될 경우 사실심 강화를 위한 법관 충원이 더욱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법조계에서는 그동안 사실심 재판이 지연되는 추이가 뚜렷해진 만큼, 사실심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1심 민사합의 사건의 평균 처리 기간은 2014년 252.3일에서 2023년 473.3일로 221일 늘었다. 두 배 가까이 재판 기간이 길어졌고, 소를 제기한 뒤 판결을 받기까지 1년 3개월 이상이 걸렸다.

2심도 1심과 같이 10년 전보다 사건 처리 기간이 대폭 늘었다. 고등법원 민사합의 사건은 286.1일에서 323.8일로 13%가량 지연됐다. 지방법원 항소심 민사 합의 사건 처리도 215.8일에서 329.4일로 52% 이상 늘어졌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사진=뉴스핌 DB]

이 같은 재판 지연에도 불구하고 법조계 일각에선 '사법부가 사실심 강화에 적극적이지 않다가 대법관 증원이 추진되자 회피성으로 내세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상고법원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2014~2015년, 대법원은 상고법원 반대 여론 등을 의식해 사실심도 강화하겠다며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고 제도개선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그러나 사법농단 사태 등으로 상고법원 설치가 무산되면서 사실심 강화 논의도 잦아들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법센터 간사인 장범식 변호사는 "사실심 강화도 당연히 고려돼야 하지만 대법관 증원 등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런 주장이 나오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 변호사는 "법원이 사실심 강화 필요성을 느꼈으면 좀 더 판사 증원이나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행동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대법원 측은 사실심 강화를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해왔다는 입장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원은 일관되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법관 증원과 예산 증원을 행정부와 국회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17일 홍준표와 비공식 오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오찬은 오는 17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진영에서 대선 후보로도 활동했던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당적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2026-04-16 15:57
사진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4-15 20: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