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원·검찰 '속도 조절' 요청 속에도 당정은 '개혁' 강행 드라이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하며 국정농단 전담재판부 설치 언급
법원 내부선 "재판부 편성으로 대법원장 압박" 우려
법조계 "檢, 집단행동으로 비칠까 우려…조금 더 지켜볼 듯"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정부·여당의 '사법·검찰개혁'이 논의가 한창이다. 법원과 검찰은 일부 개혁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이면서도, 현재 당정 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요구하는 등 '속도 조절'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당정은 오히려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 법원을 향한 공세 수위가 올라가는 가운데, '구심점'이 없는 검찰은 이렇다 할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 전망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12일 전국법원장회의를 열고 사법 독립 보장을 강조하면서 개혁 논의에 사법부의 참여를 주장했다. 아울러 논란이 되는 대법관 수 증원과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다양화, 법관평가제도 개선에 대해선 우려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조 대법원장은 같은 날 "재판의 독립이 확고히 보장돼야 한다"며 사실상 사법개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대통령실 또한 국회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놨다.

여기에 민주당은 한발 더 나아가 '내란특별재판부'에 이어 국정농단전담재판부 설치까지 노리고 있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원장을 맡은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내란 전담재판부뿐만 아니라 김건희·채해병 특검과 관련해 '국정농단전담재판부' 설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특위에서 국정농단전담재판부 설치의 필요성, 법률적 근거와 관련해 당내 의견 모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대법원은 전국 법원장회의에서 당정이 주장하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한 부장판사는 "전담재판부 설치 논의가 대법원장 사퇴 요구와 맞물려 제기되는 상황은 법원 내부에도 큰 부담"이라며 "재판부 편성 문제는 사법적 기준으로 다뤄야 할 사안인데, 대법원장 거취 압박용으로 활용되는 흐름은 사법부 독립성에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검찰의 대응은 법원보다 여의치 못하다. 검찰 내부에선 여러 불만이 표출되고 있고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노만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반대 의견을 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선 검찰이 의견을 모을 경우 집단 행동처럼 보여 '역풍'이 불 수 있다는 내부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고검 검사는 "개혁 자체를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검찰이 개혁 논의 참여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논의 결과 자체가 우려스럽고, 만약 참여한다 해도 얼마나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도 "법원은 집단 의견을 낼 수 있고 이후 개혁 논의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지만, 검찰은 집단 행동으로 비칠 수 있어 오히려 논의 과정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검찰이 그대로 있진 않을 테고, 조금 더 논의 과정을 지켜보다가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에 관한 질문에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15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국회에선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수사를 하고 기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소 방향을 정해 놓고 수사를 맞춰온 검찰의 문제점을 국민이 오랫동안 지켜보고 그것을 개선해야 된다는 요구가 모아져서 나온 종합적인 방향"이라며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수사·기소 분리 이후 여러 가지 디테일과 관련한 것들은 검찰개혁 추진단을 만들어 약 1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충분한 시간을 거치면서 하나하나 준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수사·기소, 형 집행까지 모든 과정에 있어 권한을 독점하면서 견제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 권한을 분리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 여론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