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주말에도 사법개혁을 두고 여야 대표들이 날 선 설전을 벌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새벽 페이스북 글을 통해 법원이 여당의 사법개혁안에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해 "사법개혁은 사법부가 자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지난 12일) 법원행정처장과 전국 각급 법원장들이 전국법원장회의 임시회의를 열어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 특별재판부 등 사법개혁에 대해 "사법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제도 개편 논의에 사법부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데 따른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판 독립을 보장해야 하고 내란재판부 위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올린 페이스북 글을 공유한 뒤 "다 자업 자득이다.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야당인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정 대표가 검찰과 사법부를 대하는 인식 수준이 북한과 중국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해체하고 국가수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발상이나 인민재판부를 설치하겠다는 무도함은 중국이나 북한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사법부 말살 시도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갈 것"이라며 "내란재판부 설치가 '자업자득'이라면 재판재개는 '인과응보'"라고 짚었다.
장 대표의 발언이 기사화되자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1시쯤 정청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법부 말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 짓 아니냐"고 반문하며 "내란 세력들은 반성과 사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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