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외식업계, 멕시칸 푸드로 승부수…SPC·KFC코리아 맞붙는다

기사입력 : 2025년09월17일 18:10

최종수정 : 2025년09월17일 18: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SPC그룹과 KFC코리아가 멕시칸 푸드로 맞붙는다. 과거 비주류로 분류됐던 멕시칸 푸드는 최근 배달 플랫폼에 전용 카테고리가 신설될 만큼 수요와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다수의 F&B 및 QSR 브랜드들이 치폴레 고추를 활용한 소스, 과카몰리 등 멕시칸 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잇달아 출시하며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타코벨 더강남' 매장 내부 전경 [사진=KFC코리아]

17일 업계에 따르면 타코벨과 치폴레는 나란히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타코벨은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메뉴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식사와 주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인다. 미국의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Chipotle)'는 SPC그룹과 손잡고 내년에 아시아 최초로 국내 매장을 오픈한다.

이날 오픈한 타코벨 더강남은 낮에는 직장인 점심 수요를 겨냥한 가성비 패스트푸드 공간으로, 밤에는 주류를 곁들인 나이트 라이프 공간으로 운영하는 투 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기존 매장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풀 바(Full Bar)' 도입이다. 아시아 최초로 주류와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바 콘셉트를 매장에 적용했다. 낮에는 타코, 퀘사디아, 부리또 등 식사 중심의 메뉴를 판매하고 저녁에는 다채로운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신, 퇴근길 직장인과 2030 세대를 겨냥해 주류와 야식 위주로 운영한다. 오픈 시점에는 하이볼 4종과 자체 개발 칵테일이 제공되며, 다음 달에는 알코올 프리즈 메뉴도 추가될 예정이다.

가격 전략은 합리성에 초점을 맞췄다. 타코는 3000원대, 브리또는 4000원대, 세트 메뉴는 7000~8000원대로 구성했다. 점심에는 런치 세트를, 저녁에는 2인 기준 2만 원대에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구성했다.

타코벨은 벌써 세 번째 한국 시장 도전이다. 1993년 첫 진출 이후 철수와 부진을 반복해온 타코벨은 최근 KFC코리아와 복수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출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타코벨코리아는 올해 더강남을 포함해 3개 매장을 열고, 5년 내 약 40개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한다. 강남 등 특별 상권에는 바 형태 매장을, 일반 상권에는 기존 타코벨 매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해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타코벨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대표 멕시칸 QSR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시그니처 메뉴, 한국인들의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 그리고 트렌디한 매장 운영을 통해 멕시칸 푸드의 대중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출점 배경을 밝혔다.

이어 KFC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KFC 코리아는 지난 2년 동안 국내에서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고, KFC 코리아가 가진 인프라와 경험이 타코벨의 한국 확장에 안정적인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미국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가 SPC그룹 손을 잡고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대해서는 "치폴레가 들어오면 저희를 포함한 전체 멕시칸 카테고리 입장에선 반갑다"라며 "시장이 커지는 데 윤활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 Inc.)'가 아시아 시장 첫 진출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한국과 싱가포르 내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치폴레가 합작 형태로 해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3년 미국에서 시작된 치폴레는 부리토(Burrito)∙부리토 볼(Bowl) 타코(Taco)∙퀘사디아(Quesadilla) 등 멕시코 전통 요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선보이는 패스트캐주얼(Fast Casual) 브랜드다. 현재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 독일·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에 3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 측은 "유망한 글로벌 식문화의 국내 도입은 시장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에 따라 SPC그룹이 멕시칸 푸드를 대중화함으로써 국내 시장의 파이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온더보더, 갓잇, 쿠차라 등 많은 멕시칸 브랜드가 있다"라며 "다양한 브랜드의 존재는 멕시칸 푸드가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며, 멕시칸 푸드가 진정한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아 전체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