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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래전략] "한국→미국 생산 이전 아냐...美 중심 전략 수립은 오해"

기사입력 : 2025년09월19일 09:51

최종수정 : 2025년09월19일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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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뉴욕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무뇨스 사장 "관세 때문에 가격 인상하는 것 아냐"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 인수할 기회 보고 있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CEO) 사장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생산을 이전하는 게 절대 아니다. 미국에서 성장을 해야 되는 것이고, 미국에서 파는 건 미국에서 생산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가장 수익성이 좋은 시장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에만 의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럽, 중동 등을 통해서도 실적 다각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저희가 미국 중심의 전략을 세운다는 오해는 지양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CEO) 사장이 '2025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더 셰드(The Shed)'에서 글로벌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무뇨스 사장은 발표 후 투자자와의 일문일답에서 미국 시장에 대한 전략과 함께 중국, 인도,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글로벌 믹스 전략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의 가격 전략에 대해서는 "관세 때문에 인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며 현대차는 고객을 중심에 놓고 생각한다. 비용은 비용이고, 매출은 매출"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대차 라인업에서 부족했던 픽업트럭 등을 신규 출시하고 미국 현지 공장인 앨라배마 공장과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생산능력도 늘리겠다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를 인수할 기회를 보고 있다고 공개했다.

2025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 전략 및 목표 [사진=현대차]

다음은 '2025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 투자자 일문일답이다.

답변에는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CEO) 사장, 이승조 재경본부장(CFO) 부사장, 구자용 IR담당 부사장, 김흥수 GSO본부장 부사장이 참여했다(이하 직책 생략).

▲장기적으로 제일 걱정되는 점이 무엇인지?

-무뇨스 : 굉장히 많은 것들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저희의 전략을 통해 탄탄함을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요소들을 결합해서 대응 중이다. 그룹 전체 그리고 부문 전체가 제대로 수행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파트너 협력사와 회사 임직원들 덕분에 안심할 수 있다.

▲잠재적으로 미국에서 기회를 잡으려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에서 경쟁은 어떻게 되는지? 유럽, 남미, 아시아에서의 경쟁은 어떻게 대처할 건지? 또한 장기적으로 각 시장별 물량 타겟과 수익성 예측은 어떻게 되는지?

-무뇨스 : 처음으로 미국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는 것이고 참 기쁘게 생각한다. 그만큼 미국에 기반이 있고 현재의 비즈니스와 지정학적 조건을 봤을 때 미국은 정말 구체적으로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저희에게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수년 동안 많은 고전을 했지만 중국 시장을 위해 더 강력한 전략을 수립했다. 중국 시장에서 자본화를 해야 하고 파트너도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베이징오토와 협업 중인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춘 좋은 파트너이며, 단계적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지켜볼 것이다. 다른 면으로는 중국 내에서 중국을 위한 전략이다. 수직적으로 통합된 회사로서 충분히 용기와 의지를 가지고, 현지화를 더 할 것이다. 현지의 기술, 현지의 비용, 현지의 파트너를 활용할 것이다. 추가적으로 현지 특화 제품도 당연히 출시할 것이다. 왜 중국에 아이오닉이 팔리지 않는지 의문이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오닉은 미국에서 잘 팔리는 차인데 중국에는 출시가 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통의 혁신을 통해 기회를 얻으려 한다.

유럽 같은 경우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다. EV로 시장 진입을 할 것이다. 뮌헨 IAA에서 아이오닉 3 런칭을 했는데, 이건 구체적인 경쟁력 우위를 가져다 주는 것이다. 유럽의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는 회사들만 수익성을 낼 수 있다. 현대차는 지금 현재 유럽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회사 중 하나다. 이러한 추세를 유지하고 성장하며, 고수익을 낼 것이다. 다른 경쟁사는 중국의 경쟁사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에서 이미 잘 하고 있지만 좀 더 강화하고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같은 경우도 중요한 시장이다. 새로운 전략·체제로 전개할 것이다. 예로 호주 같은 시장에서 어떻게 1등을 할 수 있을지. 아직 대부분 시장에서 현대차는 픽업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다른 큰 OEM과 비교했을 때 픽업이 없다는 게 차이점이다. 북미·중남미·동남아에 픽업을 선보이면 큰 임팩트가 있을 것이다. 아태 지역 또한 제조와 기술 허브가 있다. 싱가포르의 HMGICS에서 검증된 자동화 등 역량을 외부로 수출하고 다른 공장으로 전개할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등등을 통해서 더 스케일 업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인도는 많은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장이다. 현대차는 가장 수익성이 높은 회사 중 하나다. 계속 2등을 유지 중이고, 생산능력도 올리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수출을 위해서도 중요한 허브다. 인도 제품이 품질이 좋아 수요가 많다. 푸네에 연말 새로운 공장을 가동해서 수익을 낼 것이다. OEM으로서 인도에 처음으로 상장한 회사인데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저희가 미국 중심의 전략을 세운다는 오해는 지양해주시기를 바란다. 제네시스도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물량이 30% 이상 성장했다. 이에 따른 마진도 높여야겠으나,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고 기대도 크다. 회사의 수익성을 더 높여주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EV와 EREV, HEV, 연료전지 기술과 병행해서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미국에서 실적이 좋다. 점유율도, 수익성도 우수한데 향후 3~5년 내 미국 시장에선 어떨 것이라고 보는지? 지역별로 어느 지역이 가장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지?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레벨2++ 차량을 도입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는데, 비용은 어떻게 하고 또 안전성을 어떻게 담보할 계획인지?

-무뇨스 : 미국 시장에는 다양한 전략을 도입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계속해서 훈련도 잘 되어가고 있고 딜러 파트너들과 직접적인 관계도 구축하고 있어 임팩트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비슷한 전략을 다른 시장에도 전개하고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 발표에서 보셨든 현재는 후퇴하는 시장이 없다. 볼륨 측면에서 플랫하게 유지되는 시장은 한국이 유일한데, 이를 상용 부문을 통해 메이크업하고 성장을 유지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계속 굉장히 큰 성장의 기회가 있다. 현재는 대형 SUV가 없고 픽업도 없는데, 이런 메커니컬한 기회가 있어서 큰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목표만 쫓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을 체계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굉장히 큰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가장 수익성이 좋은 시장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에만 의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럽, 중동 등을 통해서도 실적 다각화를 도모할 것이다.

유럽에서는 최초의 유럽 외 OEM으로 경쟁적인 시장에서 잘하고 있으며 수익성도 좋다. 제네시스를 유럽에 완전히 런칭하지 않았는데, 새로운 런칭을 통해 경쟁 우위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에서는 판매 금융이 중요한데, 이 또한 개선할 것이다. 판매 금융 플랫폼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새로운 플랫폼 런칭할 계획이다. HEV, 그리고 충분한 EV를 아직 출시하지 않아서 시장에 도달하지 않은 라인업이 있고 EV 포트폴리오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인도는 점유율을 늘리진 않겠지만 수출 허브로서의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다. 또한 럭셔리 브랜드도 런칭할 수 있을 것이다. 중남미, 아태, 동남아는 굉장히 중요한 숨겨진 시장으로 엄청난 기회가 있다. 경쟁은 심각하지만 현지화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중동에서 2위를 하고 있는데, 사우디 같은 곳도 현재 픽업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가 있다. 이러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 중이며, 120만대라는 캐파를 위해 투자 중이다. 사우디 CKD 합자공장에서 5만대 규모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혁신과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제네시스도 마찬가지다. 점유율 계속 의심의 여지없이 성장할 것이다. 캐나다도 미국과 비슷한 굉장히 경쟁적인 시장인데, 8% 이상의 점유율이 있다.

자율주행 관련해서는 미래의 주류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여러 전략을 동시 추진 중인데, 첫 번째는 내부적인 역량 개발이다. 두 번째는 모셔널, 웨이모 같은 파트너십과 외부를 통한 방식이다. 행사장 뒤쪽에 웨이모 시스템을 탑재한 아이오닉 5 차량이 있는데 내년까지 시장에 도입할 것이다. 로보택시/플릿은 미국에서 협력의 기회가 있고 중남미도 마찬가지다. 로보택시 관련해서도 또한 자율주행 기술이 있는데, 그래서 중국의 선도적인 기업인 모멘타를 인수할 기회를 보고 있다. 'In China, For China' 전략을 위해서다. 이런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고자 한다. 미국의 모셔널, 웨이모와 중국의 다른 업체, 그룹 내 포티투닷 등 병행 전략을 추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조금 더 표준화가 이루어질 것이기에 더욱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전까지는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또 3rd 파티 파트너십을 통해서 개발할 것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CEO) 사장이 '2025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만약 25% 관세가 내년에도 유지된다면 영업이익률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또 자사주 매입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무뇨스 : 재무적으로 본 전망은 25%로 예측을 해왔고, 지금도 동일한 상황이다.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예측을 해서는 안 되며 현재 기준으로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관세가 25%이고, 영업 마진이 낮춰진 것도 그 때문이다. 만약 관세가 15%로 내려온다면 가이던스를 좀 더 충족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과 미국 양측 정부가 빠르게 협의를 이뤄서 올해와 또 내년을 위해 계획할 수 있는 그림을 보여주면 좋겠다. 관세가 15%가 되더라도 굉장히 감사할 것이다. 저희의 운영 방식은 고객 중심, 주주 중심이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매출을 높이고, 믹스를 좋게 하는 것이다. 관세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계속 성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승조 : 어떻게 TSR을 35% 이상으로 둘지 논의 중이다.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배당금이고, 두 번째는 자사주 매입이다. 자사주를 어떻게 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나 최종 확정은 안 된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TSR이 35% 이상이 될 것이라고 약속드린다.

-구자용 : 작년에 3개년 매입 계획을 말씀드리며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4조원 매입은 꼭 달성할 것이다.

▲미국 가격 정책이 궁금하다. 가격 인상에 대한 압박이 있는데도 대부분 OEM이 인상을 안 하고 유지 중이고, 수익성과 현금 유동성을 보면 관세 이전에도 어려움이 있던 것 같은데 앞으로의 가격 정책이 어떻게 되는지? GM과 협력해 5개 모델 개발한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상호 호혜적이어야 하는데 어떻게 비용, 제조 등 측면에서 설명 바람. 예를 들어 현대와 기아가 공용 플랫폼을 쓰는 것과 같은 방식인지? 러시아 공장 바이백 기한이 올해까지인데 러시아 시장에 재진입할 기회를 보고 있는지?

-무뇨스 : 미국 가격 전략은 관세 전후, 중에도 가격을 계속 인상해왔고 관세 때문에 인상하는 것이 아니다. 저희는 고객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기에 현재까지는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은 하지 않았다. 저희의 포지션은 명확하다. 비용은 비용이고, 매출은 매출이다. 두 가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원가는 플랫폼 공용화, 공장 활용도 제고, 기술 공용화 등을 통해 줄일 수 있다. 매출을 더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하는데, 새로운 모델 출시나 새로운 전략 같은 것으로 이는 다른 경쟁사에서도 하고 있다. 경쟁사를 따라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데이터 기반의 작업으로 잘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고객 중심이다. 지난 몇 달 동안 시장과 고객을 모니터링했고, 고객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차량을 출시하고 전달했다. 더 경쟁력 있는 리스나 APR 등으로 판매 금융도 개선했다. 경쟁사의 전략은 모르나 모니터링은 늘 하는 중이다.

GM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두 회사가 잘 연결되는 것이다. 정의선 회장님과 메리 바라 회장님이 결속됨으로써 기회를 포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개발 관련해서는 단순한데, 주는 이가 있고 받는 이가 있는 것이다. 모든 걸 다 합쳐서 하자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어떤 영역에서는 주는 이가 되어 리드하고, 받는 이가 따라가는 것이다. 이런 모델을 생각 중에 있다. 예를 들어 물류 파트너인 글로비스를 GM이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GM이 미국 밖으로 수출을 하게 되면 물류 회사가 필요할 텐데 협력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조정 활동이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제품은 물론이고 경영층에서의 협력도 이루어지는 중이다. 지난 주 디트로이트에서 오토모티브 100주년 기념행사에 정의선 회장님과 메리 바라 회장님이 같이 참석하기도 했다. 협력 관계는 잘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걸로 보인다. 지금 10만대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 시간에도 계속 협력 기회 모색 중이다. 러시아 시장은 떠났고 그게 현재의 상황이다. 변화된 것은 없다. 저희가 제공하는 프로젝션에는 러시아가 포함되지 않는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CEO) 사장이 '2025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즈니스에 감탄하는 동시에 의문이 드는 게 휴머노이드가 과연 메타플랜트에 필요한지? 궁극적으로 로보틱스 비즈니스의 목적이 뭐고 어떤 기술에 목표를 두고 있는지? 270억의 투자를 하신다고 발표했는데 이 예산의 몇 %가 로보틱스에 배정된 건지? 또 데이터 센터 인프라가 포함되는지? 그리고 언제쯤 그 성과를 볼 수 있을지? 미국에서 80%의 현지생산을 할 거라고 하셨는데 지금 이미 앨라배마 공장에서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메타플랜트의 30만대를 합하면 이미 60만~70만대인 것으로 생각됨. 그런데 현지생산을 80% 목표로 한면 그 양이 85만대 정도일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차이인지?

-무뇨스 : 로보틱스는 수익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툴로 사용할 것이다. AGV로 컨베이어가 굉장히 정교하게 다 자동화되어 있다. 충전이 필요하면 알아서 하고, 완료되면 다시 라인에 가서 일을 하는 등. 로보틱스의 활용 방안 중 하나는 사람이 하기 어렵거나 위험할 수 있는 작업을 대체하는 것이다. 어쨌든 운영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낮추는데 주로 활용될 것이다. 아직 관련된 공지를 하지 않았고 지금 이 자리에서 로보틱스에 어느 정도 규모를 투자할지 밝히긴 어렵지만, ROI를 계산해가며 그룹을 위해 투자하려고 노력 중이다.

생산 관련해서는 좀 더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 35만대다. 이 공장이 20년이 되었는데, 더 효율화되고 포트폴리오가 더 합리화되면 40만대가 될 것 같다. 메타플랜트는 1단계는 30만대다. 3월에 오프닝을 하며 20만대 추가 확장 계획을 발표했는데, 관세 이전에 이미 생산능력을 높이는 걸 계획하고 있었다.

80%의 현지생산은 중요하다. 이 비율을 통해 자체적으로 컨트롤하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현재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GV70만을 생산 중이지만, 미국 시장의 중요성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 기회를 생각하면 미국에서 더 많이 생산해야 할 것이다.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제네시스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 예정이고, 미국 시장에서 계속 성장을 도모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 약 100만 생산을 예상한다.

-김흥수 : 로보틱스 전략은 선도적인 BD의 기술, 그리고 로보틱스 비즈니스의 존재감을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저희의 선도적인 제조기술을 활용할 것이다. 저희가 최근에 로보틱스 전용 공장 계획을 발표했고, 또한 전용 파일럿 센터를 로보틱스 제조시설 사이에 건설할 예정이다. 선도적인 로보틱스 기술을 제조기술과 통합해서 활용할 계획이다. 로보틱스 전략으로 차세대 제조기술 비전을 달성할 것이다. 실제로 로보틱스 활용을 제조 현장에서 활용하려는 것이다. 제조시설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고, 저희는 다양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선도적인 포지션에 있는 상황이다. 제조공장 같은 경우는 원가 경쟁력을 위해 로보틱스로 제조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다양한 부품/시스템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해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 BD는 이미 선도적인 로보틱스 기업으로, 이 니즈를 이미 알고 있고 어떤 서비스를 연관해야 하는지도 투자를 하고 있다. 그룹의 접근법은 '엔드-투-엔드'다. 로보틱스를 통해 제조기술을 개선할 것이다.

▲미국의 관세를 생각하면 현지화를 더 극대화해야 할 같은데, 현지화를 한다면 한국에서 수출이 됐던 물량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한국에서 생산되는 걸 대체하는 다른 고려 사항이 있는지? GM 협력 관련 언론 기사를 보면 하이브리드 플랫폼 공유, PT 공유도 언급이 되어 있음. 이전 CID에서 하이브리드 파운드리 비즈니스를 말씀하셨는데 이 또한 GM과의 협업에서 고려되는 부분인지?

-무뇨스 : 관세와 상관없이 성공한 시장에서의 전략은 현지화였다. 당연히 현지화는 필요하다고 본다. 회사의 결정이 정치적 이벤트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시장에서 40년 동안 운영을 했었기에 정책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기반을 강화하고 더 확장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지난 3월에도 메타플랜트의 20만대 추가생산에 대해 발표했었던 것이다.

직원들에게 계속 강조하는 내용인데, 한국에서 미국으로 생산을 이전하는 게 절대 아니다. 미국에서 성장을 해야 되는 것이고, 미국에서 파는 건 미국에서 생산하자는 것이다. 한국은 이 부분에서 큰 상관이 없다. 예를 들어 연준이 금리를 낮췄는데 금리가 낮아지면 수요가 오르기 마련이고, 그럼 북미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럼 다른 시장에서 한국 생산량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울산공장의 생산능력을 20만대로 올리는 중이다. 노조와도 좋은 합의를 이뤘고, 회사 정책에 큰 신뢰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생산의 이전이 아니라 성장이다.

GM은 단계적으로 가야될 것 같다. 좋은 협업이 소문 등으로 인해 와해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은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모든 기회를 살피고 있다고 한 바 있다. 현재는 더 폭넓은 협업 기회를 찾고 있고,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상부에서 전략으로 설정한 후 시행이 될 것인데 정의선 회장님과 메리 바라 회장님의 추가적인 협업 이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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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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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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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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