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서초구 시니어봉사단 '느티풀' 문화·예술로 새바람

기사입력 : 2025년09월27일 09:47

최종수정 : 2025년09월27일 09: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대 간 교류 및 공동체 의식 강화
시니어 사회 참여 및 지역 기여 증대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시니어들의 풍부한 경험과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25일 창단한 '느티풀' 시니어 재능나눔 봉사단이 창단 두 달 만인 9월 26일, 반포 느티나무쉼터 어울림터에서 첫 공식 활동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바람을 일으켰다.

반포 시니어재능기부단 '느티풀' 출범식.

26일 오후 1시 30분, 반포 느티나무쉼터 어울림터에서 열린 '느티풀' 문화·예술 위원회 활동은 하모니카, 통기타, 성악, 댄스스포츠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참여형 노래 배우기 세션으로 꾸며졌다.

약 50여 명의 봉사단원, 쉼터 회원,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와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니어와 젊은 세대가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삶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장으로 기획되었다.

기타 연주자 김모 씨는 "젊을 때는 생업에 치여 내 재능을 펼칠 기회가 적었는데, 이렇게 이웃들과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며 감동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 이모 씨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젊은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젊은 친구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고 웃었다.

노래 배우기 세션에서 한 젊은 참가자는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세대 차이를 넘어선 공감대를 느꼈다"며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느티풀' 봉사단은 서초구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시니어들의 재능과 경험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출범한 프로젝트다. 교육, 보건·의료, 문화·예술, 행정·사회, 환경 등 5개 분야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지난 8월 TF팀 구성과 프로젝트 회의를 통해 체계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9월 11일에는 봉사단원 전원을 대상으로 필수 교육 프로그램 '행복의 조건: 자·원·봉·사 이해하기'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전성수 구청장이 느티풀 창단식에서 임명식을 하고 있다. [구청 제공]

이번 첫 활동은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창단식에서 "서초구의 시니어는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이자 동력"이라며 "'느티풀'은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세대 간 신뢰와 공동체 회복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는 시니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로,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복지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활동의 무대가 된 반포 느티나무쉼터는 개관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2만 2000여 명, 회원 1240여 명을 기록하며 서초구의 대표적인 시니어 복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건강증진 프로그램, IT 정보화 교육, 문화·예술 워크숍, 취미 여가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미자 한국복지환경디자인연구소 이사장은 "반포 느티나무쉼터는 단순한 복지 공간을 넘어 시니어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허브"라며 "이번 '느티풀' 활동은 시니어들이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재능기부는 나눔의 가치를 넘어, 시니어 스스로 삶의 주체로 거듭나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26일 서초구 느티나무쉼터에서 회원들이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쉼터 제공]

참여자들의 반응은 이번 활동의 성공을 증명한다. 통기타 공연에 참여한 박모 씨(65세)는 "내 취미가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최모 씨(70세)는 "이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서초구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느티풀' 봉사단의 활동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시니어 재능을 발굴하고, 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며, 더 나아가 외부 봉사,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형 복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시니어들이 단순히 복지의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주체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6일 서초구 느티나무쉼터에서 회원들이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쉼터 제공]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