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게임 사설 서버 범행, AI로 고도화…공격적 대응 모델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9월29일 18:16

최종수정 : 2025년09월29일 18: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무법인 화우, AI스페라와 사설서버 대응 세미나 공동개최
"기업 피해에 비해 처벌 낮아…경제범죄로 가중처벌 필요"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고도화되는 게임 불법 사설 서버 범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법적·기술적 대응 모델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법무법인 화우는 29일 AI 기반 기술보안 기업 AI스페라(AI SPERA)와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화우연수원에서 '게임 불법 사설 서버에 대한 법적·정책적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29일 서울 삼성동 화우연수원에서 열린 '게임 불법 사설 서버에 대한 법적·정책적 대응'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29 shl22@newspim.com

이번 세미나는 국내 게임산업의 문화기술 침해 현실을 짚어보고 문화기술 보호를 위한 대안을 법과 기술, 정책 전 분야에 걸쳐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휘강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AI스페라 공동창업자)는 불법 사설 서버의 실시간 감지 현황을 소개하며 기술적 대응 없이는 법적 대응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불법 사설 서버는 게임물 관련 사업자가 승인하지 않은 제3자가 게임 프로그램을 복제하거나 개변조한 불법 게임물을 뜻한다.

김 교수는 "충분한 돈이 되기 때문에 사설 서버를 계속 운영하는 것이 문제"라며 "게임 유저의 평균 15% 정도가 사설 서버를 이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게임사는 15%의 매출 손실을 안고 공식 서버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2017년 기준 불법 사설 서버로 인한 직접 피해액은 연간 2조4385억원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가치가 높아져 연간 4~5조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사설 서버 운영자들은 게임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출시 시기도 가리지 않는다. 수익이 되기만 하면 해킹해서 사설 서버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법적 대응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채증과 추적을 자동화해서 침해에 대응하는 기술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며 "사설 서버 운영자가 사이트를 변경한 증거를 채증하고 있어야 필요한 시점에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행법만으로는 늘어나는 불법 사설 서버를 제대로 처벌하기 어려워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팀장 출신의 장준원 법무법인 화우 전문위원은 "사이버 테러 운영조직은 웹, DB, 클라우드, 가상서버를 통해 이미 시스템 복제본을 가지고 있는 전문조직"이라며 "불법 사설 서버 범행 수법은 고도화, 국제화, 지능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죄자들은 PC·모바일 게임 규제의 차별점과 약한 고리를 노리고 VPN을 저렴하게 이용하면서 원격 접속 데스크톱을 이중으로 사용해 IP 추적을 회피한다"며 "또한 가상자산 지갑 오픈 API와 보안 이메일·메신저를 사용하며 해외 공조가 곤란한 전쟁·내전·빈곤 지역 등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장 전문위원은 '오펜시브 시큐리티(Offensive Security)'를 도입해 수사기관이 위장수사를 통해 불법 사설 서버를 직접 막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지혜 법무법인 화우 엔터테인먼트·스포츠 PG 변호사는 "사설 서버가 박멸되지 못하는 이유는 처벌이 약하고 돈이 되기 때문"이라며 "처벌을 강화하고 범죄수익을 적극적으로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지혜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가 29일 '게임 불법 사설 서버에 대한 법적·정책적 대응'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화우]

설 변호사는 "게임업계는 몇백억원의 피해를 보는데 처벌은 징역 5년 이하 또는 벌금 5000만원 이하에 불과하다"며 "과연 합당한 처벌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그는 불법 사설 서버 범죄를 경제 범죄로 인식하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대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저작권법 위반죄를 범죄 이득액에 따라 가중처벌이 가능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침해행위에 추가해 처벌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불법 사설 서버를 생각 없이 이용하는 이용자에게도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며 이용자에 대한 법적 제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사설 서버 접속차단 건수는 3만7715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8.3% 증가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법 사설 서버 이용자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