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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낸 국회, 다시 전쟁터…국정감사·정부 예산안 '대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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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시작 국감서 한미 관세협상 등 쟁점…법사위·행안위도 화약고
李정부 역대 최대 728조원 예산안 편성…野 "재정 폭주" 반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국정감사부터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의결까지 여야가 대충돌할 전망이다. 올해 국정감사는 윤석열 정부와 이재명 정부 시기가 겹치는 상황이라 여야는 각각 상대편 정부 실책을 집중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이어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의결 과정에서도 여야 충돌은 불가피하다. 이재명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728조원 예산안을 짜자 야당은 '재정 폭주'라며 벼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회 본회의장 2025.09.25 mironj19@newspim.com

9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 동안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국정감사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정부를 대상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 진행하는 감사다.

현재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에서의 미국 관세 협상, 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 해체 등 정부 조직 개편 후폭풍을 공략 지점으로 잡고 있다. 국민의힘은 특히 한미 관세 협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내 '이재명 정권 무능 외교 국격 실격 대응 특별위원회'도 꾸렸다. 당 차원에서 부각하는 이슈인 만큼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한미 관세 협상이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먼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변화를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전국민 민생회복소비쿠폰으로 개선되고 주식시장도 활황이라는 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내란 잔재 청산과 개혁도 민주당이 내세우는 국정감사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검찰·사법 개혁 필요성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 정책 실패도 정조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꼽힌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회수 가능한 가스 미발견으로 대왕고래 구조에 대한 추가 탐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소환될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국정감사 기간 내내 여야가 격돌할 전쟁터로 꼽힌다. 법사위는 현재 국민의힘 간사가 없이 운영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나경원 의원을 추천했으나 민주당 등 범여권이 표결로 이를 부결시켰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고를 다룰 행정안전위원회도 화약고로 꼽힌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놓고도 여야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입씨름을 할 전망이다.

◆ 728조원 예산안 통과도 험난…野 "재정 폭주" vs 與 "성장 마중물"

여야는 국정감사가 끝나면 정부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국회재정법상 법정 예산안 의결 시한은 12월 2일이다. 국정감사가 끝나고 11월 한달 내내 국회는 예산 심사 전쟁터로 변하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8월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3박 6일 간의 방일·방미 순방 성과와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정부가 짠 2026년 예산안은 728조원 규모다. 국민의힘은 예산안 송곳 심사를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내년 적자국채 발행 규모가 약 110조원으로 역대 최대라는 비판하고 있다. 적자국채는 세수 부족을 채우기 위해 정부가 내는 '빚'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가 민생회복소비쿠폰 등 예산 퍼주기를 하는 '빚잔치'로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지난 달 30일 '이재명 정부의 재정폭주 재정중독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지나면 미래 세대에게는 심각한 빚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누구 좋으라고 재정을 함부로 쓰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확장 재정으로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같은 달 2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26년 예산안은 대한민국 성장 마중물이자 민생 안전망"이라며 "경기 침체기에 건전 재정 기조는 오히려 재정 건전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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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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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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