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6·3지선 향방] 與, 6·3 지방선거에 李정부 국정동력·정청래 연임 달렸다

기사입력 : 2025년10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10월04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선 대승' 평가 척도는 서울시장...정청래 연임도 서울이 관건
국내보다는 경제·외교가 '변수'...조국혁신당, 광역단체장은 영향 못미칠 듯

[서울=뉴스핌] 지혜진 배정원 윤채영 기자 = 내년 6·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지나 연말이 되면 본격적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출마 예정자들은 캠프를 꾸리는 등 속속 물밑 작업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1년짜리 임기를 이어받은 정청래 대표가 연임을 통해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쥔 '막강한' 당대표가 될 수 있을지 갈림길이기도 하다.

4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전문가 및 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대체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낙승을 예상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벽히 선을 긋지 못하는 등 연이은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데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워낙 크게 패했던 터라 내년 선거는 그보다는 나을 거라는 분석에서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참패였다. 같은 해 3월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 3개월여 만에 지방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사실상 대선의 연장전이었다.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제주 등 호남·제주권에서 4곳, 경기권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0.14%p(포인트)로 신승하면서 5석을 사수하는 데 그쳤다. 기초자치단체장도 226곳 중 63석을 겨우 확보하면서 2018년 151석이었던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29 mironj19@newspim.com

◆ '지선 대승' 평가 척도는 서울시장...정청래 연임도 서울에 달렸다

민주당이 내년 선거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평가할 척도는 서울시장 선거다. 서울이 보수화되면서 민주당에 불리한 선거 지형이 된 데다 현재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이들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을 앞서는 후보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 대표 연임도 서울시장 선거 승리에 달렸다는 평가가 많았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서울에서 지는 건 지방선거에서 지는 것과 같다. 다른 데 다 이겨도 서울에서 지면 오 시장에게 (민주당 후보가) 밀렸거나 중도층의 선택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되면 당이나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뼈아픈 대목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박 교수는 "서울에서 지면 대표 연임도 어려운 건 너무 당연하다"고 했다.

서울은 전문가뿐 아니라 당내 의원들도 최근 오 시장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한강버스 결함 등 정책적 실책으로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호남 지역 한 다선 의원은 "현재로서는 서울도 가능성이 크다. 정권 초기 1년 안에 하는 선거는 대통령 지지율이 받쳐주는 선거라서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했다.

4선 중진의 한 의원은 "이번에 서울·경기는 당연히 이겨야 한다. (지금 기세로는) 부산·울산·경남도 다 이겨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최소한 이재명 정부 지지율이 55% 이상 유지돼야 하고 공천에서도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계파 상관없이 공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 연임은 지방선거 승리라는 성과를 가지고 당원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했다.

다만 한 재선 의원은 "서울은 집값이 오르면서 많이 보수화돼서 이기면 좋은 지역이지, 서울에서 진다고 민주당이 지선에서 패했다고 할 순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부산시장,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낙관적인 전망도 많았다. 특히 부산시장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경남도지사에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등 무게감 있는 인물들이 거론되면서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강원도지사 자리에도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등 선수 높은 인물들이 거론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부산 같은 경우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전 장관이 인기가 괜찮기 때문에 두 사람이 단일화한다면 민주당이 이길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험지'로 불리는 강원도 지역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되는 등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박 평론가는 "만약 부산시장까지 민주당이 가져오면 국민의힘은 영남 지역정당으로 쪼그라들 것"이라며 "정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당대표 연임뿐 아니라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 국내보다는 경제·외교가 '변수'...조국혁신당, 광역단체장은 영향 못 미칠 듯

박 평론가는 "국민의힘이 너무 극단화되면서 내부 변수는 별로 없어 보이지만 외부 변수가 안 좋다. 민생, 경제 상황도 안 좋은데 미국과 관세 협상 등 외교·통상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이 대통령의 인기가 내년 6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했다.

박 교수도 "핵심은 경제"라고 짚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통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개혁을 아무리 잘해도 (통상 협상이 안 되면) 지지율이 뚝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지방선거 전 민주당과의 합당은 없다"고 선언한 혁신당은 전국 1256곳의 선거구에 모두 독자 후보를 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호남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을 앞지르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많다. 전문가들은 혁신당이 잘하면 호남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30%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혁신당이 호남 지역 기초 선거에서 30% 정도 가져가면 선방하는 것"이라며 "그외 지역에서는 협력할 테니 민주당에 큰 위협이 될 것 같진 않다"고 했다.

호남 지역 3선 의원은 "(혁신당이 호남 지역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분위기가 안 뜨고 있다. 최근 당 내부 성 비위 문제도 있지 않았나"라고 했다.

박 평론가는 "호남에서 생각보다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혁신당이 30%는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 조만간 조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치르고 당대표가 될 텐데, 그 이후 행보가 중요하다"면서 "그래도 차기 대선주자인 만큼 (당대표가 된 후) 행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호남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