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사상 첫 여성 총리 유력 "다카이치는 누구?"

기사입력 : 2025년10월04일 16:32

최종수정 : 2025년10월04일 16: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4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결선 투표 끝에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제치고 승리했다.

일본 정치 구조상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기 때문에, 다카이치는 오는 15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로 오를 것이 유력하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는 단순히 지도부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사상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이자, 자민당 내부 보수파의 부상과 일본 정치의 향후 노선을 가늠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4일 치러진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세습 정치인으로 집권당 총재까지

다카이치는 1961년 나라(奈良)현 출신으로, 고베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정치인 양성기관인 '마쓰시타 정경숙'에 들어갔다. 이후 방송국 진행자와 정책 비서 활동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1993년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며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같은 해에 국회에 입성했다.

일본 정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습 정치인과 달리, 평범한 맞벌이 가정 출신으로 정치 가문이라는 배경 없이 독자적으로 기반을 닦아 온 인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1993년 중의원 당선 이후 10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자민당 내 보수 진영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웠다.

다카이치는 아베 전 총리 시절 각료를 맡으며 중앙 정치 무대에서 입지를 넓혔다. 특히 2022년 신설된 '경제안보상'을 역임하면서 반도체·핵심 기술 보호, 공급망 관리 등 전략 산업 육성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경제와 안보는 하나"라는 기조를 내세우며, 기술과 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는 새로운 정책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일 치러진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사진=로이터

◆ 강한 보수 색채 '여자 아베' 별명

다카이치는 일관되게 보수적 정치 노선을 유지해 왔다. 위안부 문제, 역사 교과서 서술 등 민감한 역사 인식에서 수정주의적 입장을 보였고, 가족 제도나 성(姓) 제도 개혁, 동성혼 인정 등 사회 제도 변화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언론에서는 그를 '여자 아베'라 부른다. 아베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자위대 강화, 헌법 개정 필요성, 전통적 가치 수호를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다카이치는 스스로를 아베의 후계자로 규정짓는 시각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며, "자신의 길을 간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4일 치러진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카이치, 일본 정치의 새로운 이정표

다카이치의 총재 당선은 일본 정치에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던진다. 첫째는 사상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다. 보수적인 일본 정치 문화 속에서 여성이 최고 권력에 오르는 것은 정치적 성 평등의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둘째는 실질적 통치 과제다. 자민당은 최근 중의원·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을 상실해 의회 운영이 순탄치 않다. 당내 계파 간 조율과 국회 내 협치, 그리고 침체된 경제와 복잡한 외교 환경이 다카이치 내각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서 외교 균형, 한일 관계의 안정적 관리,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은 다카이치의 리더십을 시험할 과제다.

다카이치 사나에의 등장은 일본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사건이다. 첫 여성 총리라는 역사적 상징성과 더불어, 보수적 노선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일본 사회와 국제사회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카이치가 총리에 오른 이후 어떤 내각을 꾸리고, 어떤 메시지로 일본의 진로를 제시할지에 따라 향후 일본 정치의 색깔과 국제적 위상도 달라질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