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페이스북 계정 글 게시
국정자원 화재 직후 李 귀국...위기관리센터 보고 상황 점검
5일 기준 상황판단회의 3회 및 중대본 회의 9회 소집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비판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백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 의원, 술 마시고 빈 차만 먼저 출근시켰다는 의혹의 내란수괴만 보다가 살인적인 스케줄 소화 중인 이재명 대통령님 보니 믿기지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어디서 잃어버린 48시간을 운운합니까? 26일 저녁 8시 20분 국정자원 화재가 발생했고, 대통령께서는 저녁 8시 40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며 "뉴욕 3박 5일 일정(UN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신 직후 새벽부터 위기관리센터 보고를 받고 상황을 점검했다"며 반박했다.
이어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며 "오후에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촬영한 뒤 바로 복귀해,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5일 기준, 상황판단회의 3회, 중대본 회의 9회를 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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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은 백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2025년도 민주당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제1차 고위급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통상 대통령의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지만 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응해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논란 당일 오전 비상대책회의, 오후 중대본 회의 사이 잠시 시간을 내 K-Food 홍보를 위한 촬영을 진행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매일 폭탄주 마시며 지각 출근을 일삼고, 빈 차만 먼저 출근시켰단 증언이 있었지요? 그런 내란 수괴를 대통령으로 모시다가 살인적 스케줄을 감당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보니 믿기지 않습니까? 아니면 믿고 싶지 않은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자원 화재 후 2일 동안 대통령 어디 있었나"라며 "국가 재난으로 국민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한가하게 예능 촬영을 하고 있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냉부해 촬영 일자 공개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주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주 의원도 다음날인 6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같은 혐의로 맞고소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