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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엇갈린 추석 민심 해석…국감서 본격 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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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하는 국정감사"
국힘 "독재 저지해 내 삶을 지키는 국정감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석 연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등을 둘러싸고 전초전을 마친 여야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본격적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10일 여야는 추석 민심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청산'과 '민생 경제 회복'이 추석 민심이었다면서 "민생의 온기를 불어넣고 민주주의를 지킨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정 대표는 "상인들은 민생회복소비쿠폰 덕에 매출이 30%나 올랐다 했고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한 코스피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며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신 국민의 마음을 추석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내란수괴가 또 풀려나는 건 아닌지, 재판이 왜 늦어지는지, 이번에도 검찰개혁이 실패하면 어쩌나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검찰개혁의 깃발이 올랐지만 대한민국 정상화를 방해하는 세력이 국민들 눈에 많이 비쳤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휴 전에 약속드린 대로 사법개혁안, 가짜·조작 정보 근절 대책도 차질 없이 발표하겠다"며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는 내란 청산, 민생 경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원팀, 원보이스로 국민이 오케이를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 내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을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대통령이 K푸드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계엄에는 침묵한 자들이 예능에는 눈 흘기며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계속 할퀴는 발언만 하고 대통령을 폄하하려는 자세는 공감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익에도 매우 좋지 않은 일"이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정쟁을 멈추자고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석 민심이 이재명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냉담했다고 평가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정감사대책 회의에서 "지역에서 마주한 민심은 불안과 실망이 가득했다"며 "장바구니 물가에 국민 시름이 깊어지고 (국정자원) 화재 복구는 3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직전 이뤄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를 두고 "여야를 떠나 많은 시민이 이게 과연 맞는 것인가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느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여야 간 신경전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되는 국정감사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의 국정감사'로 규정하고 국민의힘을 향한 총공세를 예고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전 정부의 불법과 실정으로 망가진 곳을 고치고 내란의 상흔을 메우고 개혁을 완성하는 국감으로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를 '독재를 저지해 내 삶을 지키는 국정감사'로 정의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계획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 임하는 국민의힘의 3대 목표는 자유와 공정의 수호, 경제성장의 회복, 국정 운영의 투명화"라며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독선으로부터 먹고 살기 위해 땀 흘리며 노력하는 국민의 꿈과 땀의 가치를 지키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국정감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 사법체계 교란 시도를 낱낱이 파헤치고 특검과 정치경찰을 앞세운 무차별적 정치보복의 문제점과 국정감사를 앞두고 졸속 진행된 정부조직 개악의 민낯도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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