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직 인수위 직접적 압력 있었나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6일 국토교통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특검은 오늘 양평고속도로 종점부 변경 의혹사건과 관련하여 인수위원회에 파견되어 관련 업무를 진행하였던 국토부 김모 과장에 대한 전, 현 근무지,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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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6일 국토교통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앞서 특검팀은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가 서울-양평고속도로 대안 노선이 원안보다 더 좋다고 언론에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 전반에 인수위의 압력이 있었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국토부가 2023년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 땅 일대(강상면)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지만 국토부가 2023년 5월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은 같은 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