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국민참여재판 17년]③李정부 사법 민주화 외치지만…'대법관 증원'에 밀려 제도 활성화는 뒷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李정부 123대 국정과제에도 '참여재판 확대' 포함
"제도 확대 필요성엔 공감하나 우선 순위는 아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국민참여재판이 도입 17년째에도 여전히 저조한 실시율을 보이면서, 법조계 안팎에선 제도 활성화 방안을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 '국민의 사법 참여 확대'를 내세우며 참여재판 범위 확대를 공약했다. 그러나 취임 이후 여당 중심의 사법개혁 논의가 '대법관 증원' 등 사법부 견제에 쏠리면서 참여재판 활성화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 '국민의 사법 참여 확대'를 내세우며 참여재판 범위 확대를 공약했으나 여당 중심의 사법개혁 논의가 '대법관 증원' 등 사법부 견제에 쏠리면서 참여재판 활성화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KTV]

◆ "참여재판 확대 필요성엔 공감…우선 순위는 아냐"

현행법상 형사합의부 사건 중 미수·교사·방조죄 등과 사형, 무기 또는 단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만 참여재판 대상이다. 참여재판 실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상 사건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대통령도 지난 대선후보 시절 참여재판 대상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지난달 확정된 '이재명 정부 123대 국정과제' 중 법무부 소관인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사법체계 개혁' 항목에도 '국민참여재판 대상 확대'가 명시됐다.

그러나 이 대통령 임기 초반, 여당의 사법개혁 논의는 '대법관 증원'·'4심제 도입' 등 사법부 견제성 의제에 집중되고 있다. 일부 법조계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재판 활성화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로선 우선 순위에서 밀린 상태다.

민주당 사개특위 소속의 한 의원은 "법조계 일각에서 참여재판 활성화 필요성을 전달했고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당장은 우선 추진 과제에서 제외된 상태"라며 "현실적으로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의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협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관 증원 등 구조적 개혁도 중요하지만 사법의 민주성·투명성을 높이는 국민 참여 확대야말로 개혁의 실질적 완성"이라며 "정치권이 이 문제를 외면하는 이유는 즉각적인 정치적 성과가 미약하고, 다른 과제들보다 사회적 관심이 낮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지난 5월, 고의에 의한 생명침해범죄 등 일부 중대범죄를 참여재판의 '필수적 대상사건'으로 정하는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일부 입법 논의는 진행 중이다.

국정과제 소관 부처인 법무부도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법무부는 "국민의 사법 참여를 활성화하면서도 피해자와 같은 사건 관계인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박 의원의 개정안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원지법은 지난 13일 경기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 국민참여재판 지역토론회를 열어 '국민참여재판 활성화 및 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수원지법 제공]

◆ 가장 적극적인 사법부…文 사건 참여재판 여부에 주목

사법부는 참여재판 확대에 보다 적극적이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지난 9월 발간한 사법연감에서 고의에 의한 생명침해범죄 등 일부 범죄를 필수적 국민참여재판 대상사건으로 규정하고, 국민참여재판 관할 법원을 지방법원 지원으로 확대하는 등의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참여재판을 직접 체험해보면 법원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재판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수 있다"며 "법원 입장에서도 결코 불리한 제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방법원 단위에서도 제도 활성화 논의나 참여재판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지법은 지난 13일 법관 17명, 검사 5명 등이 참석한 '국민참여재판 활성화 및 홍보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담재판부 설치, 배심원 설명서 표준화, 판결서 작성의 간소화 등 구체적 개선안이 제시됐다.

수원지법은 '불법 쪼개기 후원'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사건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기일은 12월 15일부터 5일간 이어진다. 참여재판이 대체로 하루 만에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5일 연속 심리는 이례적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뇌물 혐의 사건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으며, 재판부는 다음 달 추가 준비기일을 열고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직접 기획·도입한 참여재판을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