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축구] 전북 우승 이끈 '수비의 핵' 홍정호·김영빈 듀오

기사입력 : 2025년10월21일 15:24

최종수정 : 2025년10월21일 15: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우승 뒤에는 수비진 중심을 잡은 베테랑 홍정호, 김영빈의 헌신이 있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이 정규라운드 마지막인 33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통산 10번째 우승이자 4년 만에 K리그1 왕좌에 복귀했다. 동시에 최강희 감독 시절 이후 7년 만에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완성한 조기 우승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전북 현대 홍정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13 thswlgh50@newspim.com

K리그1 최다 우승에 빛나는 전북이지만, 지난 시즌은 악몽과도 같았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맛본 뒤, 힘겹게 잔류에 성공했다. 덕분에 이번 시즌 전북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은 정상에 다시 올랐다. 이 배경에는 탄탄한 수비에 있다.

전북은 33경기에서 27실점만을 기록하며 리그 최저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59실점으로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한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33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경기당 0.82골에 그친 실점률과 무실점 경기 수도 13경기로 K리그1에서 가장 많다.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은 고정된 포백을 가동했다. 홍정호, 김영빈이 중앙에서 서고 김태환과 김태현이 측면에 위치했다. 2018년 전북에 입단한 뒤, 꾸준히 팀의 후방을 지켜온 홍정호는 시즌 내내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뽐냈다. 1989년생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의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수비수 홍정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0.21 thswlgh50@newspim.com

올 시즌 전만 해도 2022년 19경기, 2023년 22경기, 지난 시즌 19경기로 전체 일정의 3분의 2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이 원인이었다. 30대 후반을 향해 가는 나이로 인해 재도약은 불가능한 미션 같았다.

포엣 감독 체제에서 홍정호는 보란 듯이 살아났다. 시즌 초 잠시 흔들리던 전북은 홍정호가 부상에서 돌아와 수비 중심을 잡은 3월 30일 FC안양전을 기점으로 빠르게 정상 궤도로 진입할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홍정호는 올 시즌 첫 경기에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하나로 만들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포옛 감독도 우승 여정의 시발점이었다고 떠올린 경기다.

홍정호는 33경기 중 27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주축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전성기 수준은 아니어도 노련하면서도 영리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고, 듬직한 수비 리딩으로 포백을 이끌었다. 여기에 베테랑으로서 경기장 안에서 목소리를 내어 동료들이 끝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았다. 실력과 더불어 내부 결속까지 책임진 셈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전북 김영빈이 상대 선수와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0.21 thswlgh50@newspim.com

홍정호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리그 최소 실점에 기여한 김영빈은 1991년생으로, 그 역시 안정감 있는 수비로 전북의 우승을 도왔다. 올 시즌 앞두고 전북이 김영빈을 영입할 때 모두가 의문을 품었다. 1991년생으로 올해 34세가 된 그의 나이가 원인이었다. 국가대표 단골 수비수도 아닌 김영빈을 영입하면 수비 라인 노쇠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따랐다.

걱정을 뒤로 하고 김영빈은 포백의 핵심, 기둥 역할을 해냈다. 수비적인 면은 물론이고 후방에서 정확하면서도 템포를 살리는 빌드업을 구사하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까지 했다. 올해 가장 성공적인 영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전북의 박진섭(왼쪽부터), 홍정호, 김영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0.21 thswlgh50@newspim.com

가운데서 중심을 잡자 측면 자원인 김태환과 김태현도 활력을 찾았다. 김태환은 왕성한 체력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오른쪽 공수를 책임졌다. 김태현도 기동력과 적극성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한 칸 앞쪽에 있던 박진섭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후방이 단단히 묶이니 득점력도 살아났다. 33경기에서 57골로 12개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렸다. 전진우와 송민규가 측면에서 수비 부담을 줄인 채 과감한 돌파를 즐겼다. 공격 성향이 짙은 김진규도 자신 있게 전방에 나설 수 있었다. 전북의 뒤를 지키는 구성원의 힘이 올 시즌 전북을 가장 높은 곳으로 인도한 것이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