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나이벡, 펩타이드 치료학 심포지엄서 '리제노타이드' 전임상 연구결과 발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만 환자의 간섬유화 및 근감소증 동시 개선…이미 임상 1상 완료
GLP-1 한계 넘는 통합 대사질환 치료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나이벡은 미국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스크립스 시사이드 포럼(Scripps Seaside Forum)에서 열리는 '제20회 펩타이드 치료학 심포지엄(Peptide Therapeutics Symposium 2025)'에서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 '리제노타이드(Regenotide, NP-201, NIPEP-AOP)'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리제노타이드는 GLP-1 대비 지방 축적을 60% 이상 억제하고 근섬유 단면적을 2배 확대했으며, 간 섬유화 지표(α-SMA)를 50% 감소시켰다. 나이벡은 이를 통해 체중 감량 중에도 근육량을 보존·증가시키고 지방간과 섬유화까지 개선하는 통합 대사질환 치료 기전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리제노타이드는 기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지적돼 온 근육량 손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19개 아미노산 기반의 합성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이다. 고지방식이(HFD) 유도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체중과 지방량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근육 내 MyoD1 단백질 발현이 GLP-1 투여군 대비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근육 줄기세포인 위성세포의 마커인 Pax7의 발현이 1.5배 이상 증가해 근육 재생이 촉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벡 로고. [사진=나이벡]

또한 지방세포 분화 관련 유전자(C/EBPα, PPARγ, aP2) 발현은 대조군인 GLP-1 대비 40~60% 억제됐으며, 지방조직 내 지방 축적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간 섬유화 지표(α-SMA)는 고지방식이군 대비 약 70% 감소해 GLP-1 대비 약 50% 더 강한 항섬유화 효과를 보였다.

기존 GLP-1 계열 치료제는 체중 감량 효과가 크지만, 체중 감소량의 30~45%가 근육 손실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다(Nature Reviews Endocrinology, 2025). 반면 리제노타이드는 지방을 줄이면서 근육량을 유지·증가시켜, 체중 감량 효율은 GLP-1과 유사하지만 근육 보존 효과는 약 1.5배 높았다. 간 섬유화 지표(α-SMA) 역시 GLP-1 대비 50% 이상 낮아 지방·근육·간을 아우르는 복합 대사질환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NP-201은 나이벡이 독자 개발한 펩타이드 기반 플랫폼 물질로, 이미 임상 1상을 완료해 안전성이 입증된 후보물질이다. 나이벡은 올해 상반기 NP-201의 폐섬유증 관련 권리를 미국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에 기술이전했으며, 비만·MASH 등 대사질환 적응증은 독자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는 데이터는 NP-201을 비만·대사성 질환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임상 결과로, 이미 인체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적응증 확장 전략의 첫 성과로 평가된다.

국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의 약 38%가 대사 관련 지방간 질환(MASLD)을 가지고 있으며, 비만이나 제2형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서는 그 비율이 60% 이상으로 높다(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2024). 또 65세 이상 비만 인구의 약 10~15%는 근감소증(Sarcopenia)을 함께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Frontiers in Endocrinology, 2020). 이처럼 비만을 중심으로 간질환과 근감소가 함께 나타나는 복합 대사질환 환자군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환자 규모는 수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GLP-1 기반 항비만제 시장은 2023년 약 240억 달러에서 2032년 약 1310억 달러(약 18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델브인사이트(DelveInsight)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시장이 2032년 약 260억 달러(약 3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리서치앤마켓츠(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2023년 30억 달러에서 2033년 7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리제노타이드는 이들 세 시장의 교차점에 위치한 차세대 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 평가된다.

정종평 나이벡 대표는 "리제노타이드는 지방을 줄이면서 근육을 지키고, 간섬유화까지 개선하는 펩타이드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향후 임상에서는 근육 손실 없는 체중 감량, 나아가 근육 증가 효과까지 검증해 차세대 대사질환 치료제의 표준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