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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임원인사 임박…'안정'에 방점 찍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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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11월 초 단행 전망
정지영·장호진 대표 유임 거론…실적 성장세 뒷받침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현대백화점의 임원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대대적인 쇄신보다는 '안정 기조'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2026년도 임원 인사는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11월 초 단행될 전망이다.

통상 현대백화점은 매년 10월 말~11월 초 사이에 인사를 발표해왔다. 지난해에도 10월 30일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역시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올해 인사 기조는 '안정 속 변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은 정지영 사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2022년 말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 사장은 취임 이후 백화점과 복합몰의 경계를 허물며 차세대 점포 모델인 '더현대 서울'의 콘셉트를 주도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 흐름도 긍정적이다.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이 겹쳤던 지난해에도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3사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매출은 2조4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96억원으로 0.5% 늘었다.

올해 3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조515억원, 영업이익은 806억원으로 24.8% 크게 신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대백화점 주가는 8만1800원으로 전일 대비 1500원(1.81%) 올랐다. 지난해 11월 15일 기록한 4만1500원 대비 두 배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현대백화점그룹 단일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이끄는 장호진 대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장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만큼 유임 가능성도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장 대표는 1987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종합기획실에서 근무했으며, 2001년 현대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긴 뒤 현대홈쇼핑 관리부문 이사, 현대그린푸드 대표, 현대백화점 관리본부장, 기획조정본부장(사장)을 거쳤다. 2023년부터는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를 맡아 단일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Value-up) 전략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실적도 견조하다. 3분기 매출은 2조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16.5%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7월 문을 닫은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전경. [사진=뉴스핌DB]

계열사 인사 교체 폭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현대면세점, 현대L&C, 지누스, 현대이지웰 등 4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춰 변동 폭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교체가 있었던 현대면세점과 지누스 대표는 각각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내수 경기 침체 국면에서 조직 안정화와 내실 경영이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면세점은 올해 하반기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지난 7월 동대문점 폐점으로 단기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적자 점포 철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흑자 전환 가능성이 증권가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현대백화점그룹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어, 조직 변동성이 큰 인사보다는 현 경영 체제 유지를 중심으로 한 '소폭 인사'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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