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강원FC가 비셀 고베(일본)를 제압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 2연승을 기록했다.
강원은 22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ACLE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고베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홈에서 열린 ACLE 2경기에서 모두 승리, 2승 1패(승점 6)로 동아시아 지역 3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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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강원FC 이상헌(왼쪽)이 22일 열린 비셀 고베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0.22 thswlgh50@newspim.com |
지난해 K리그1에서 준우승해 구단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클럽대항전 무대에 오른 강원은 일본팀과의 첫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상대가 2023, 2024시즌 J1리그 챔피언에 오른 강팀 고베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앞선 ACLE 2경기와 달리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K리그1 파이널A 행을 확정하면서 아시아 무대 올인을 선언했다. J1리그 4위에서 막판 순위 경쟁 중인 탓에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한 고베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강원이 7분 만에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뒤쪽으로 흘렀고, 이를 잡은 강투지가 슈팅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 슈팅이 빗맞으며 오히려 골문 앞에 있던 이상헌에게 향했다, 이상헌은 이를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기세를 이어 전반 21분에 추가골까지 넣었다. 강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모재현이 김대원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득점했다.
2골 앞선 상황에서도 공세를 이어간 강원은 전반 43분 송준석의 왼발 중거리포로 3-0을 만들었다. 코너킥이 고베 수비에게 막혔으나. 뒤쪽에서 볼을 잡은 송준석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스키 곤다가 어찌할 수 없는 구석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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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강원FC 모재현(왼쪽)이 22일 열린 비셀 고베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돌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0.22 thswlgh50@newspim.com |
고베는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바꾸면서 큰 변화를 줬다. 고베의 교체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후반에 들어간 미야시로 타이세이가 강원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3분 만에 골을 넣으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2분 뒤 장 파트리크의 추가골로 강원은 어느새 1골 차까지 추격당했다.
이후 고베의 공세에 고전한 강원은 후반 33분 공격수 김대원을 빼고 수비수 이기혁을 넣으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끝내 강원이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44분 스로인 상황에서 볼이 뒤로 흘렀고, 이를 놓치지 않은 미야시로가 터닝 슈팅으로 동점골을 완성했다.
강원은 이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공격을 이어간 강원은 후반 추가 시간 김건희가 코너킥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김건희가 고베의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강원은 막판 모재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강원이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