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달항아리등 36명 공예 한곳에…APEC 맞아 '미래유산'전

기사입력 : 2025년10월28일 14:09

최종수정 : 2025년10월28일 14: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월 30일까지 경주시 천군복합문화공간에서 한국공예전 '미래유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달여간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공예문화의 가치와 철학을 조명하고, APEC이 지향하는 '연결·혁신·번영'의 정신을 공예의 언어로 풀어낸다.

한국공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원로 장인부터 신진작가까지 총 36명이 참여한다. 금속, 도자, 섬유, 유리 등 작품 66점을 통해 '수월성', '전승과 협업', '지속가능성'의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한국공예의 가치와 미래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한국공예의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품격을 보여주는 1부에서는 한국 현대 도자 1세대 김익영, 옻칠공예가 정해조, 섬유예술가 장연순, 가구예술가 최병훈과 박종선, 유리조형가 김준용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익영 〈백자 달항아리〉, 백자토, Ø47×51.5cm, 2023. [사진=문체부]

김익영 도예가는 조선백자의 전통을 현대로 잇는 작업을 통해 한국 현대 도예의 지평을 넓혀왔다. 정해조 공예가는 한국 현대 옻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작가로, 2021년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유엔(UN) 총회 방문 시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작품이 전달돼 주목받았다.

장연순 작가는 섬유예술가 최초로 2008년에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최병훈 작가는 한국에서 예술과 가구를 경계 없이 결합한 '아트 퍼니처' 분야를 개척했다.

박종선 작가는 영화 '기생충' 속 가구를 디자인하며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꽃 형태의 유리 작품으로 잘 알려진 김준용 작가는 2025년에 일본 가나자와 국제 공예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연순 <중심에 이르는 길 III LBG - 202305, 202306>, 테플론 메시, 순금, 친환경 수지, 144x23.5x144cm, 2023. [사진=문체부]

2부에서는 공예의 전승과 협업을 주제로, 공예가 만들어내는 '연결'에 초점을 맞춘다. 국가무형유산 갓일(입자장) 보유자 박창영과 5대째 전승자인 박형박 작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갓'을 전시해 한국 전통 기술이 현대 콘텐츠와 이어지는 문화적 연결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기장 명예 보유자이자 직계 가족인 이봉주, 이형근, 이지호 작가는 3대를 이어온 기술과 장인정신의 계승을 작품으로 증명한다.

창작 기획자 정구호는 금속 장인과 협업해 완성한 '반닫이'로 공예의 새로운 표현 영역과 협업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2022년 한국인 최초로 로에베 공예상을 수상한 정다혜 작가는 전통 말총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과거의 기술과 오늘의 감각이 조화된 작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3부에서는 지속 가능한 공예의 방향성을 탐구한다. 조각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강금성, 폐유리병을 새활용품으로 되살린 박선민, 재활용 재료로 장신구를 제작한 조성호 작가 등이 자연과 인간, 예술이 공존하는 공예의 미래를 제시한다. 이들의 작품은 자원순환과 창의적 재생을 통해 공예가 환경과 사회를 잇는 예술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APEC이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와 함께 같은 기간(10. 27.~11. 30.) 지역문화공간 '하우스오브초이'에서 연계 전시 '공생'도 열린다. 경주를 중심으로 작업하며 현대 분청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온 윤광조 작가를 비롯해 이헌정, 유의정 등 주목받는 현대 도예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오브초이 요석궁 1779'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도예 작품들은 지역문화와 예술의 공존을 주제로 전통 공간 속에서 현대 도예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전시가 한국공예의 아름다움과 철학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장인의 손끝에서 이어진 전통의 정신이 미래 유산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라며, "문체부는 공예가 국민의 일상에 더욱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