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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브릿지바이오 52주 신고가 ② 'BBP-418' FDA 승인 청신호

기사입력 : 2025년10월29일 23:11

최종수정 : 2025년10월29일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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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P-418 희귀 근육질환 치료 혁신 이정표
LGMD 2I/R9형 환자 대상 시장 독점 기회
승인된 경쟁 치료제 전무한 블루오션
임상 3상 성과로 FDA 승인 가속화 기대

이 기사는 10월 28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브릿지바이오 52주 신고가 ① LGMD 치료제 임상 3상 성공>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FDA 승인 전략, 정식 승인 가능성 주목

브릿지바이오 파머(종목코드: BBIO)는 이번 임상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회의를 통해 승인 전략을 논의하고, 2026년 상반기 중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FORTIFY 임상시험의 전체 중간 분석 데이터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며, 향후 의료 학술회의에서 상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BP-418의 FORTIFY 임상 3상 중간 결과 [자료 = 브릿지바이오 파머]

ML 바이오 솔루션의 크리스틴 시우 최고경영자(CEO)는 "당화된 αDG 수치의 작은 변화조차 환자에게 의미 있는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며 "압도적인 증거가 규제 당국, 의료진, 환자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어 승인 경로를 지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핵심 쟁점은 BBP-418의 임상 데이터가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이 아닌 '정식 승인(full approval)'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미즈호의 사이드 애널리스트는 이 점이 향후 FDA 결정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αDG 당화 수치의 극적인 개선과 함께 보행 및 폐 기능의 통계적·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동반되었다는 점은 정식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강력한 근거로 평가된다.

BBP-418은 FDA로부터 희귀질환 치료제, 패스트트랙, 희귀 소아질환 치료제 지정을 받았으며,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FDA의 희귀 소아질환 지정에 따라 BBP-418이 승인될 경우, 브릿지바이오는 우선심사 바우처(Priority Review Voucher)를 받을 자격을 갖게 된다. 이는 향후 다른 신약의 심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중요한 혜택으로, 회사의 파이프라인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시장 잠재력 10억 달러 이상, 독점권 확보

시장 잠재력 측면에서 시우 CEO는 BBP-418이 최초의 승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승인된 지대형 근이영양증(LGMD)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BBP-418은 희귀질환 치료제로서의 독점권과 함께 상당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 화면에 비친 사렙타 테라퓨틱스 로고 [사진 = 블룸버그]

LGMD 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브릿지바이오의 주요 경쟁자였던 사렙타 테라퓨틱스(종목코드: SRPT)는 올해 초 큰 타격을 입었다. 사렙타는 LGMD 치료제 후보물질 SRP-9004를 개발 중이었으나, 임상시험 중 환자 사망 사례가 발생하면서 FDA에 의해 임상 보류 조치를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사렙타는 현재 LGMD 2E/R4형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치료제 SRP-9003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치료제는 3상 임상시험인 EMERGENE 연구에서 평가되고 있으며,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30회 세계근육학회(WMS)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β-사르코글리칸 단백질 발현을 23.9% 증가시키고 전체 단백질 발현은 43.4%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RP-9003는 LGMD의 다른 유형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BBP-418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지는 않다. 브릿지바이오는 LGMD 2I/R9형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시장 진입 시 경쟁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임을 시사한다.

◆ 월가 목표주가 상향, 평균 66.34달러

에버코어 ISI는 27일 BBP-418에 대한 임상 3상 "최상의 결과"를 확인하고 브릿지바이오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에버코어 ISI의 코리 카시모프 애널리스트는 브릿지바이오의 각 자산이 블록버스터 기회를 나타내는 '다중 제품 바이오테크'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거듭 강조했다.

브릿지바이오 파머의 이미 승인받은 세 약물 [자료 = 업체 홈페이지]

같은 날 레이먼드 제임스의 마틴 오스터 애널리스트는 브릿지바이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6달러에서 69달러로 인상했다. 오스터 애널리스트는 LGMD 2I/R9 치료제 BBP-418에 대한 3상 임상시험 FORTIFY의 중간 결과가 기대치를 상회하며, 주요 및 보조 평가 지표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는 점을 주목했다. 당화된 α-DG 수치의 뚜렷한 증가와 보행 및 폐 기능의 향상은 가속 승인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됐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또한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ATTR-CM) 치료제 아트루비에 대한 강력한 초기 수요 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코라미디스(acoramidis)로도 알려진 아트루비는 지난해 11월 말 희귀 심장병인 ATTR-CM 치료제로 승인되었으며, 블록버스터급 매출이 기대되는 이 약은 현재 화이자(PFE)의 빈다켈(Vyndaqel)과 직접 경쟁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19개 투자은행(IB) 중 5곳이 '강력 매수', 13곳이 '매수', 1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66.34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4.37%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95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42.21달러다.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애널리스트가 브릿지바이오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9월 12일 UBS의 엘리아나 멀 애널리스트는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며 목표주가를 72달러에서 8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9월 3일, JP모간의 아누팜 라마 애널리스트는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70달러로 올렸다.

◆ 다중 파이프라인으로 장기 성장 동력 확보

브릿지바이오는 현재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여러 신약 후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BBP-418은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약물이다. 회사는 아트루비의 성공적인 상업화에 이어 BBP-418의 승인까지 달성할 경우, 재무적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릿지바이오 파머의 파이프라인 [사진 = 업체 홈페이지]

브릿지바이오는 여전히 4분기에 예상되는 상염색체 우성 저칼슘혈증 1형에 대한 칼슘 감지 수용체 길항제인 '엔칼레렛(encaleret)'과 내년 1분기에 예상되는 연골무형성증과 연골연화증을 위한 FGFR1-3 억제제인 '인피그라티닙(infigratinib)'을 포함하여 두 가지 중요한 임상 3상 결과를 앞두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분기 동안 컨센서스 추정치의 추가 상향 조정에 대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트루비 외에도 브릿지바이오의 후기 파이프라인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다.

BBP-418의 시장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점, 희귀질환 치료제로서의 독점권 확보, 우선심사 바우처 획득 가능성 등은 모두 브릿지바이오의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긍정적인 요인들이다. 특히 BBP-418은 경구용 소분자 치료제라는 점에서 제조 및 유통 측면에서 유전자 치료제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 희귀질환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

브릿지바이오의 BBP-418은 LGMD 2I/R9형 환자들에게 최초의 질병 수정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열었다. 3상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αDG 당화 수치의 극적인 개선, 보행 및 폐 기능의 유의미한 향상,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 치료제가 희귀 근육질환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ML 바이오 솔루션의 더글라스 스프롤 CMO는 "우리는 BBP-418이 이 질환의 경과를 바꿀 수 있는 최초의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승인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급등과 시장의 열광적인 반응은 투자자들이 BBP-418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FDA와의 논의 결과, 신약허가신청(NDA) 제출, 최종 승인 여부가 브릿지바이오의 주가와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미즈호 증권을 비롯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브릿지바이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가는 단기적으로 임상 성공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2026년 상반기 FDA 신청 일정과 이후 승인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다.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브릿지바이오가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써나갈 수 있을지, 글로벌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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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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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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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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