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12월 금리 인하 기대 희석되며 혼조 마감…트럼프-시진핑 회담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파월 "12월 금리 인하 정해진 일 아니다"
엔비디아, 사상 첫 시총 5조 달러 기업 등극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낮추고 양적 긴축(QT)도 종료하기로 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 기대를 희석하자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4.37포인트(0.16%) 내린 4만7632.00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포인트(0.00%) 밀린 6890.59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0.98포인트(0.55%) 상승한 2만3958.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종료하고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2022년부터 진행한 보유 자산의 축소도 오는 12월 1일부로 종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서 힘을 뺐다.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12월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위원회 내부에서 매우 강한 견해 차이가 있었다"며 "12월 회의에서의 추가 금리 인하는 이미 정해진 일이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지난해부터 총 1.50%p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만큼 상황을 지켜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실제로 두 차례 더 금리를 인하했으며, 1년 전보다 중립 금리에 1.50%p 더 가까워졌다"며 "이제는 '아마도 지금이 한 사이클 정도는 기다려야 할 시점일지도 모른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0.30 mj72284@newspim.com

시장 참가자들은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봤던 12월 금리 인하가 확실치 않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다소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57%로 반영 중이다. 이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전 80%대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

메지로우 커런시 매니지먼트의 시노하라 우토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제프리) 슈미드의 매파적 반대 의견과 파월 의장의 신중한 발언은 12월 추가 인하가 결코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이에 따라 달러는 상승하고 위험자산은 압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화된 노동시장 여건이 이번 결정의 주요 요인이었지만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고용 데이터 부재와 인플레이션이 3% 수준으로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며 "이는 12월 금리 인하가 보장된 것이 아니라는 파월 의장의 메시지를 강화하는 결과가 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아예 닫아 놓은 것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웰스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셰 수석 부사장은 "시장은 단기적으로 연준의 발표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경우 파월 의장은 또 다른 금리 인하가 이미 정해진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실 어떤 금리 인하도 미리 정해진 일은 아니다"며 "따라서 내게는 그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장중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오르며 사상 첫 시가총액 5조 달러 기업에 등극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2.99%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호황 속에서 여전히 엔비디아 투자가 유효하다고 분석한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매트 브리츠먼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단순한 이정표가 아니라 하나의 선언"이라며 "엔비디아는 단순한 칩 제조업체에서 산업을 창조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브리츠먼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이 기회의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테마에 투자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로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어떤 무역 합의를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양국 정상의 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대두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징주를 보면 분기 실적 보고를 앞두고 애저 및 365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는 0.10% 하락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은 각각 0.03%, 2.65% 상승했다.

보잉은 777X 여객기 공개를 2027년으로 연기하면서 49억 달러의 회계 비용을 반영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4.31% 내렸다.

전력회사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EP)의 주가는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웃돌면서 6.08% 상승했다.

기계 제조사 캐터필러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 11.67% 급등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45% 오른 17.1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