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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마지막 산성 '거제 수정산성' 국가문화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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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국가유산청은 '거제 수정산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으며, 내달 11일, 거제 농업개발원에서 거제시와 함께 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거제 수정산성'은 서문 밖 큰 바위에 새겨진 '옥산금성-동치십이년계유삼월일설-'이라는 명문을 통해 '옥산금성'이라 불린 기록이 있으며, '통제영계록'과 '거제군읍지' 등의 문헌에 '수정산성'으로 기록된 점을 고려해 이번에 '거제 수정산성'으로 지정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거제 수정산성 원경(항공도판). [사진=국가유산청] 2025.10.30 moonddo00@newspim.com

수정산에 위치한 테뫼식 석축산성이며, 성벽의 전체 둘레는 약 450m이다. 11차례의 시·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신라의 초축 성벽에 수·개축된 고려·조선시대 성벽을 확인했으며, 이는 성곽 축조기술의 변천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성벽이 축성된 것은 성내에 건립된 '수정산성축성기' 비석을 통해 고종 10년임을 알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축성 관련 기록이 1871년 김해 분산성을 끝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점으로 보아, 기록을 통해 축성 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우리나라 산성 중에서 가장 늦은 시기의 산성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당시 외세의 침입에 대비하여 조정의 지원 없이 거제부사 송희승과 거제도민들의 힘만으로 쌓았다는 점에서 희소성과 상징성은 물론 그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거제 수정산성 전경1(항공도판, 직상). [사진=국가유산청] 2025.10.30 moonddo00@newspim.com

성내에서 조사된 건물지와 동서문지의 양호한 잔존 양상은 조선후기 성곽 구조와 축조 수법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1호 건물지는 온돌이 확인되지 않고 장식기와가 사용돼 관사 등 특수목적의 건물로 보이며, 영남지역에 석회 산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고급 재료였던 석회가 다량 사용된 점으로 미루어 중요한 건물로 추정된다.

수정산성의 초축 성벽에서 확인되는 성돌(세장방형 가공), 성벽(바른층쌓기), 성문과 기저부, 층단식 원형집수시설 등의 축성기법을 통해 최초 축성시기를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초로 추정할 수 있으며, 당시 신라가 남해 지역으로 진출해 방어체계를 구축해 가는 과정과 그 시점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이외에도, 수정산성이 있는 수정산 정상부에서 거제평야를 비롯하여 서남쪽 해안선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도 우수하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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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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