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A주 불장 "더 오를까"① 역대 3번째 4000선 돌파의 의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주 상하이지수 10년만에 4000P 돌파
역대 3회 4천P 돌파, 이번 돌파의 의미

이 기사는 10월 30일 오후 4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0월 29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종가 기준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역대 세 번째의 4000포인트 돌파인 동시에 10년만의 성과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무역관세 갈등의 합의점을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최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현지 전문기관들은 4000포인트 돌파는 단순한 상징적 지점이 아니라, 10년만에 고점을 새로 쓰며 A주가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편 국면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최대 관심은 "A주가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설 수 있을까"이다. 해당 질문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향후 기술 성장주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기술 불마켓'이 A주의 흐름을 지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A주 시장을 둘러싼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 A주 시장에서 연출되는 강세장의 특징을 분석해보고 국내외 기관의 진단을 기반으로 향후 흐름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 A주 불장 점검 '기술주 강세, 빚투 개미 급증'

상하이종합지수 4000포인트 돌파는 단번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등락을 반복하며 주요 저항선을 단계적으로 돌파해온 결과다.

올해 8월 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684포인트를 돌파하며 지난해 10월 8일 기록한 단기 고점을 회복했고, 5일 뒤인 8월 18일에는 3731포인트를 넘어 202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8월 22일에는 3800포인트를 돌파하며 매수 심리를 끌어올렸다. 이후 조정을 거치며 3750~3900포인트 구간에서 넓은 박스권을 형성하다 마침내 4000포인트를 돌파하게 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누적 19%(648포인트) 이상 상승한 상태다.

특히, 기술 성장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기술 불마켓(테크불)'이 중국증시의 주요 트렌드가 됐다.

반도체 섹터의 경우 9월 한 달간 18% 급등했고, 메모리칩·장비·소재 등 모든 반도체 연계 세부 섹터가 강세장을 연출했다. 인공지능(AI)과 컴퓨팅파워(연산) 관련 섹터도 지속적으로 거래 활기를 띄며 핵심 투자방향으로 자리잡았다.

통신업종 또한 1년간 77.5% 급등했다. 반면, 과거 A주를 주도했던 금융·부동산 등 전통 가치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 속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시가총액 규모와 유동성 측면에서 우수한 50개 우량주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북정50지수(北證50指數)',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과학기술 기업 전용 거래시장인 과창판(科創板·커촹반)에 상장된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우수한 50대 종목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과창50지수(科創50指數)' 등 '성장형 지수'는 연내 배(100%) 이상 올랐다.

불장이 이어지며 빚을 내서 주식에 베팅하는 일명 '빚투 개미'도 급증하고 있다.

신용융자(증권회사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를 통해 주식 거래에 참여하는 규모를 보여주는 '신용거래대주∙신용거래융자(兩融) 잔고'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해당 잔고는 10월 29일 2조5000억 위안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30일에도 이어지면서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5000억 위안을 돌파해 전날 대비 500억 위안 이상 더 늘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직접 관리하는 증권∙선물 데이터 제공업체 '중정데이터지수유한책임공사(CSDAT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A주 투자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는 773만 2800명, 기관투자자는 5만 219곳이며, 그 중 38만8367명이 신용융자 투자에 연결돼 있다.

자금 비중 측면에서도 신용거래대주∙신용거래융자 잔액은 A주 유통 시가총액의 2.47%를 차지하고, 해당 자금을 통한 거래 금액 비중은 10.70%에 달해, 신용융자 투자금이 A주 시장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빚투 개미의 확대는 그만큼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가 높아지며 더욱 공격적인 투자 패턴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0.30 pxx17@newspim.com

◆ 역대 3번째 4000P 돌파가 갖는 의미는?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역대 세 번째다.

1990년 이후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포인트 이상을 유지한 기간은 2007년 5월~2008년 3월, 2015년 4월~8월 두 차례뿐이었다. 두 기간을 합치면 약 15개월 정도다.   

과거 선례를 보면, 4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는 단기간 내 끝나지 않았고, 수개월간 지속됐다.

2007년 5월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최초로 4000포인트를 돌파했고, 10개월가량 4000포인트 이상 구간에서 머물렀다. 2015년 4월 8일 두 번째 돌파 후에는 급등 뒤 급락이 이어져 같은 해 8월 18일 4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010년 이래 A주에서 두 번의 대형 불마켓이 연출됐다. 두 번의 불마켓 구간은 △2024년4월~2015년 6월 : A주 시총 147% 상승, 상장사 수 10% 증가 △2019년1월~2021년 12월 : A주 시총 111% 상승, 상장사 수 29% 증가로 요약된다.

상하이증권연구소(上海證券研究所) 화샤오웨이(花小偉) 소장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A주 시총은 47% 증가했고, 상장사 수는 1% 늘어났다"면서 "앞서 두 번의 대형 불마켓 선례와 비교할 때 이번 상승장은 아직 중반부에 불과하며,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번 4000선 돌파는 전문가들에게도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방증권(德邦證券)연구소 청창(程強) 소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000선 돌파는 시장 심리 변화의 신호이자, 정책 개혁 심화의 성과가 가시화된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했다.

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년간 A주 시장의 핵심 상승동력은 기업의 실적 개선이나 무위험 금리의 추세적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당국의 정책 방향이 중·장기적 제도 구축 단계로 전환되고, 국산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으며, 가계 예금이 주식시장의 새로운 자금 유입원이 되는 등 일련의 서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주 시장은 '단기적 정책 자극에 의해 움직이는 생태계'에서 '안정적 성장과 저변동성의 건강한 생태계'로 진화했다"면서 "이는 A주에서 '느린 소(慢牛, 완만한 불마켓)' 장세가 연출되고 있는 핵심 배경"이라고 평했다.

한 대형 증권사의 수석 전략 애널리스트는 "상하이종합지수 4000포인트 돌파는 중요한 의미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이후 더 많은 신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지수가 4000포인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시장 심리는 한층 낙관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A주 불장 "더 오를까"②③ 상승세의 중심축 '기술 불마켓'>으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