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마트24·신세계푸드 '간편식 동맹' 한 달째…협업 성과 가시화

기사입력 : 2025년10월31일 15:21

최종수정 : 2025년10월31일 15: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프리미엄 간편식 매출 두 자릿수↑…"전문점 수준 품질 통했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 '상품통' 리더십 결실…양사 상품 개발 시너지 본격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의 협업이 한 달 만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부터 양사가 본격적인 상품 협업을 개시한 이후, 컬래버레이션 상품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협업 효과가 가시화됐다. 맛·품질·디자인을 모두 갖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 상품 확대가 이번 협업의 핵심이다.

이마트24가 신세계푸드의 제빵·버거 제조 노하우를 상품에 접목하면서,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한 '프리미엄 간편식'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마트24 매장 전경. [사진=이마트24]

◆'협업 상품' 흥행…디저트 매출 88% 급증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가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상품의 맛과 품질, 패키지를 전면 리뉴얼한 결과 주요 카테고리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 밥스누와 협업해 선보인 '약콩두유빵 시리즈'는 출시 2주(10월 14~27일) 만에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을 전월 대비 88% 끌어올리며 흥행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약콩크림빵', '카라멜 약콩크림롤', '약콩크림 카스테라' 등 3종은 디저트 상품군 매출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이마트24가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서울대 밥스누 약콩두유빵' [사진=이마트24]

약콩두유빵의 핵심은 서울대 밥스누의 연구 성과물인 '약콩두유' 원료를 활용한 고소한 크림이다. 이마트24는 크림 함량을 최대 9.96%까지 높이고 6개월 간의 개발 기간과 수차례의 맛 검증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일반 베이커리 상품의 개발 기간(2~3개월)보다 두 배 이상 긴 기간을 들인 셈이다. 두유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리면서도 기존 크림빵보다 부드럽고 풍미가 깊다는 평가다.

이마트24는 이 같은 고객들의 큰 호응 속에 수능을 보름 가량 앞두고 서울대 밥스누 약콩두유빵 2차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 상품은 신세계푸드의 제빵 노하우를 접목해 식감과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달 출시된 '시선강탈버거 시리즈(더블비프치즈·블랙페퍼더블)' 역시 호평을 얻고 있다. 햄버거 전문점 수준의 두툼한 비프 패티를 적용하고, 신세계푸드 셰프 출신 개발자가 직접 만든 특제 바비큐·블랙페퍼 소스를 더해 풍미를 살렸다. 내용물을 직접 볼 수 있는 투명 용기를 적용해 시각적 만족감까지 높였다. 출시 직후 버거 전체 매출은 24% 증가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출시 이후 소비자들 사에서는 "전문점 수준의 맛을 3000원대에 즐길 수 있다", "투명 패키지로 품질이 보장되는 느낌"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24가 가맹 경영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패티 품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판매율이 높아 재발주율도 늘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 [사진=이마트]

◆'MD 출신' 최진일 대표, 협업 진두지휘
이마트24의 전략 변화 중심에는 올해 6월 취임한 최진일 대표가 있다. 최 대표는 2000년 신세계 이마트에 입사해 상품 기획·운영·브랜드 관리 등 상품 관련 전방위 보직을 거친 '상품통'으로 평가받는다.

최 대표는 이마트 노브랜드MB 기획 및 운영팀장, 이마트 상품본부 MD혁신담당 상무 등을 역임하며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오픈을 성공적으로 이끈 실무형 리더로 꼽힌다.

최 대표는 "상품 차별화가 곧 생존력"이라는 원칙 아래, 신세계푸드와의 협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이마트24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가고 있다.

신세계푸드 역시 30여 년간 축적한 베이커리·버거 제조 기술과 셰프 출신 개발진의 참여로 협업 효과를 극대화했다.
신세계푸드는 대형 베이커리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버거 프랜차이즈 및 기업 간 거래(B2B) 베이커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전국 6000여 점포를 기반으로 신세계푸드 제품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고객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의 후발주자로, CU·GS25·세븐일레븐에 이어 네 번째로 뒤늦게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는 5938개로, 1위 CU(1만8458개)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규모의 경제가 성패를 좌우하는 업종 특성상 외형 경쟁에서는 다소 불리하지만, 이마트24는 상품력 중심의 차별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앞으로도 이마트24는 신세계푸드의 연구개발(R&D)·제조 역량을 상품 전반에 확대 적용해 맛과 품질이 검증된 프리미엄 간편식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세계푸드와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99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3% 감소한 상태다. 영업손실도 179억원에 달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저렴한 상품보다 만족감을 주는 '가심비 상품'을 찾는다"며 "신세계푸드와의 협업을 통해 전문점 수준의 퀄리티를 갖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편의점 간편식의 프리미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