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MS, 美 수출 통제 뚫고 UAE에 엔비디아 칩 수출 허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두뇌 중동으로"… 트럼프 행정부 첫 승인 기업
美 첨단 반도체 통제 속 이례적 승인… 21조원대 투자 병행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랍에미리트(UAE)로 엔비디아 칩을 수출할 수 있는 수출 허가를 확보했다. 이번 조치는 걸프 지역의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가속화할 중대한 전환점이자,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 이례적으로 승인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MS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상무부로부터 이 같은 수출 허가를 받은 첫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인 결정은 지난 9월, '업데이트된 엄격한 기술 안전장치(updated and stringent technology safeguards)' 를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MS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GB300'을 포함해 A100 칩 6만400개 상당의 물량을 UAE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는 AI 연산의 핵심 장비로 불리는 고성능 GPU가 중동 현지 데이터센터로 이전되는 첫 본격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엔비디아 [사진= 로이터 뉴스핌]

 美 수출 통제 속 'AI 두뇌' 이전 허가

미국은 첨단 반도체가 군사·감시 기술로 전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중국, 러시아, 중동 일부 국가로의 AI 칩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UAE는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동시에 중국과 기술 협력을 이어가고 있어, 미 상무부의 개별 허가 없이는 엔비디아 칩을 현지에 반입할 수 없었다.

이번 허가는 "미국의 통제 아래 UAE의 AI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정치적 의미를 지닌 동시에, MS가 AI 기술 확산의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인정받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MS는 블로그를 통해 "이 칩들은 매우 강력하고 규모도 크지만, 더 중요한 것은 UAE 전역에 미칠 긍정적인 기술·경제적 파급효과"라며 "이 GPU들을 통해 오픈AI, 앤트로픽, 오픈소스 AI 개발사, 그리고 MS 자체 AI 모델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 거래에서 1.9% 상승했다.

"UAE-미국, 정권 바뀌어도 이어지는 전략적 관계"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아부다비 ADIPEC 콘퍼런스에서 CNBC와 인터뷰를 갖고 "UAE와 미국 정부 간에는 여러 행정부를 거쳐 이어져 온 매우 중요한 전략적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워드 러트닉상무장관의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이번 수출 허가는 그의 적극적인 추진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는 당시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인사들과의 협력 위에서 쌓아올린 것"이라며 "정치는 양당이 함께 움직일 때 가능하다는 점을 늘 명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UAE에 152억달러 투자… "기술보다 중요한 건 신뢰"

MS는 이번 수출 허가 발표와 함께 UAE 내 대규모 투자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UAE 누적 투자액은 2030년대 말까지 총 152억달러(약 21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투자 내역에는 AI 전문기업 G42에 대한 15억달러(약 2조1000억원) 지분 투자,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한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 지출(capex)이 포함됐다.

스미스 사장은 "우리가 투자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신뢰'"라며 "UAE에서는 기술, 인재, 그리고 신뢰가 결합해 AI와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