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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거품·경기 둔화 우려 겹치며 하락…나스닥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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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AI 차르 "기술 업계에 대한 연방 구제금융 배제"
AI 확산 여파로 감원 '폭증'…10월 해고 15만 명, 금융위기 이후 '최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매도세가 다시 불거졌고, 높아진 경제 불확실성과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짓누른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70포인트(0.84%) 하락한 4만6912.30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97포인트(1.12%) 후퇴한 6720.3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45.80포인트(1.90%) 떨어진 2만3053.99로 집계됐다.

세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는데,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모멘텀주들의 거품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를 견인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39% 떨어졌다.

주요 AI 종목 중 AMD는 7.27%,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6.84%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3.65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98% 내렸다. 메타 플랫폼스는 2.67% 하락 마감했다.

퀄컴은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애플과의 거래 손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가가 3.63%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가 "AI 산업에 대한 연방 차원의 구제금융은 없다"고 밝히면서 기술 관련주들이 부담을 받았다.

해당 발언은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라 프라이어가 신규 투자를 위해 정부의 '안전판(backstop)'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뒤 나온 것이라 투자 실망감을 초래했다.

필라델피아 소재 심플리파이 자산운용 수석 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우리는 아주 빠른 상승을 겪어왔고, 그 상승은 일부 종목에 매우 좁게 집중돼 있었다"면서 "지금은 고변동성주와 저변동성 '안전자산' 간 인기가 오락가락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의 크리스 머피는 이번 주식시장 하락이 시장에 낀 거품을 일부 걷어내는 과정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다시 위험 회피 모드"라며 "시장은 항상 금리 인하 기대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제 현실이 시장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솔직히 시장엔 이러한 현실 점검이 필요했다. 몇 달간 AI가 주도한 과열 분위기 속에서, 트레이더들은 다시 기본 펀더멘털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정부 셧다운으로 정부 통계가 멈춘 틈은 민간 기관이 메우고 있는데, 이날 나온 민간 지표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구직·고용 컨설팅 업체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는 이날 "10월 해고 발표 인원이 15만 3074명으로, 9월보다 183%,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이후 10월 기준 최대치이자, 올해 전체로 보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비용 절감과 AI 관련 조정이 기업들이 제시한 주요 해고 사유였다.

BMO 캐피털 마켓의 베일 하트먼은 "이 데이터는 채용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며 "오늘 아침 발표된 챌린저 데이터와 종합하면 올해 말로 갈수록 노동시장이 재가속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스트래터거스의 돈 리스밀러는 미국 노동시장이 붕괴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격을 견딜 만큼 탄탄하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연준 위원들은 12월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지만, 노동시장이 흔들리면 결국 금리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미 연방대법원 일부 대법관들이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의 합법성에 대해 보인 회의적인 반응에도 주목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결과에 "매우,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지만, 만약 해당 정책이 위헌 판단을 받게 되면 관세는 철회될 수 있으며 이는 국제 무역과 국내 지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 관계자들 코멘트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베스 해맥은 "고용 부진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큰 위험"이라고 말했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지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금리 인하 논의가 불편하다고 밝혔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고 노동시장을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나벨리어 &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어는 "앞으로 2주 뒤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은 매우 중요한 이벤트이며, 여기서 강한 결과가 나온다면 AI 서사를 다시 강화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직후 12월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 올해를 강한 흐름 속에서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정도 상승폭을 보인 뒤 나타나는 조정은 전형적인 과정이며, 당황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3분기 실적 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S&P500 구성 기업 중 424곳이 실적을 발표했다.

LSEG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 중 83%가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애널리스트들은 7~9월 S&P500의 전년 대비 이익 증가율을 16.8%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분기 초 8.0% 증가 전망에서 크게 상향된 수치다.

특징주로는 도어대시가 비용 증가로 인해 3분기 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17.45% 급락했고, 화장품 제조업체 엘프뷰티는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며 주가가 34.98% 추락했다.

반면 퍼플렉시티와의 파트너십을 공개하고 3분기 매출도 기대를 웃돈 스냅은 9.79% 급등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9% 뛴 19.63을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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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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