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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수출 6.5%↑…대중소 제조업 중심 수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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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견·중소기업 모두 수출 플러스
제조업 중심 수출 회복…수입 1.5% 증가
수출 '상위 10대 기업' 비중 40%로 상승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난 1850억달러를 기록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중소기업 모두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며 2개 분기 연속으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제조업 중심의 수출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다만 수출이 전반적으로 늘었음에도 상위 10대 기업의 비중이 40%에 달하는 등 대기업 쏠림이 강화된 점은 구조적 과제로 남았다.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16% 안팎에 머문 가운데, 일부 산업에서는 양극화 조짐도 드러나고 있다.

1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액은 185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624억달러로 1.5% 늘었다.

기업 규모별 수출입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1.10 rang@newspim.com

앞서 올해 수출은 1분기(-2.3%)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분기(2.1%)에 이어 이번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수입은 1분기(-1.4%)와 2분기(-1.8%) 연속 마이너스를 딛고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에는 기업 규모·산업·재화 성질·교역 유형별로 구분한 대부분 지표에서 수출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하지만 주요 수출 상위 기업의 집중도는 높아진 반면, 일부 업종과 구간에서는 양극화 조짐도 함께 드러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122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하면서 전체 증가분을 견인했다. 중견기업은 7.0% 늘어난 323억달러, 중소기업은 11.9% 급증한 298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대기업이 원자재 부진으로 인해 0.9% 줄어든 949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중견기업(284억달러·4.6%)과 중소기업(374억달러·8.5%)에서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도소매업(-3.2%)에서 수출액이 줄었지만, 광제조업(8.0%)과 기타 산업(1.0%)에서는 증가했다.

전체 수출액 중 광제조업이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한 159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 회복을 주도했다. 광제조업에서 전기전자·운송장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석유화학 수출은 감소해 업종 간 온도차가 나타났다.

도소매업 수출은 3.2% 줄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기타 산업은 숙박 음식점과 정보 통신업 등에서 줄었으나,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늘어나면서 1.0% 증가했다.

수입은 광제조업에서 2.8% 감소한 반면, 도소매업(10.2%)과 기타 산업(6.4%)에서 증가해 구조 변화가 엇갈렸다.

산업별 수출 등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1.10 rang@newspim.com

재화 성질별로 보면 자본재가 전년 동기보다 11.2% 늘어난 111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회복을 이끌었다. 반도체 등 IT 부품과 선박 등 수송장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소비재 수출도 자동차·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4.9% 늘었다. 반면 원자재 수출은 화학공업 제품·철강 등이 부진한 영향으로 1.9%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에서 광산물·화학공업 제품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4.6% 감소했지만, 기계류·IT 제품 수입 확대로 자본재(7.3%)와 자동차 등 소비재(6.8%)에서 모두 늘었다.

기업 규모 안에서도 양극화가 엿보였다. 종사자 1~9인 기업의 수출은 23.4% 급증해 소규모 기업의 직접 수출 확대가 확인된 반면, 10~249인 중견·중소 구간은 4.7% 감소했다. 250인 이상 대기업 수출은 7.6% 늘었다.

수입은 250인 이상 기업에서 0.8% 줄었지만, 1~9인 기업(4.9%)과 10~249인(7.1%) 기업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교역 기반이 일부 분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교역 상대국별로는 미국(-3.9%)과 중국(-1.8%) 수출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동남아(17.4%)와 유럽연합(EU27·5.8%), 독립국가연합(CIS·28.0%) 수출이 늘면서 지역 다변화 흐름이 이어졌다.

수입은 중국(8.2%)·동남아(6.1%)·EU27(9.3%)에서 증가하고, 중동(-9.3%)·중남미(-15.6%) 등에서 감소해 원자재 의존 지역을 중심으로 조정이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무역 집중도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1.10 rang@newspim.com

교역 유형과 국가 수에 따른 통계는 수출·수입 모두 다수 국가와 양방향 거래를 수행하는 기업에 비중이 쏠려 있음을 드러냈다. 전년 동기 대비 단방향 수출은 10.8% 감소했지만, 양방향 수출은 7.7% 증가했다.

수입 역시 단방향에서 1.5% 줄어든 반면, 양방향에서는 2.1% 늘어났다. 단방향은 수출 또는 수입만 하는 기업, 양방향은 수출·수입을 모두 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전년 동기보다 2.6%포인트(p) 오른 40.0%를 기록했지만,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0.2%p 하락한 67.6%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의 편중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반면 수입 면에서는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28.7%)와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55.3%)가 각각 1.2%p와 1.6%p 하락하면서 분산 흐름이 감지됐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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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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