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3분기 홈쇼핑 '반등 신호'…콘텐츠 전략이 성패 갈랐다

기사입력 : 2025년11월10일 15:44

최종수정 : 2025년11월10일 15: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모바일·라이브커머스 강화가 실적 개선 견인
현대·CJ 고수익 카테고리 확대…롯데 소폭 개선, GS는 역성장
매출총이익·자사몰 유입률 차이가 실적 격차로 이어져
'발견형 쇼핑' 떠오르며 IP 기반 콘텐츠 경쟁 심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3분기 TV 홈쇼핑 업계가 전반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TV 시청 인구 감소가 이어지는데다 여름 휴가철이 포함된 3분기는 전통적으로 홈쇼핑 비수기로 꼽히지만 각 사가 모바일 중심 판매 전략과 고수익 카테고리 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실적 하락 압력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체별 실적 온도차는 뚜렷했다.

10일 업계에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은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롯데홈쇼핑과 GS샵은 제한된 개선세 또는 역성장을 보였다.

특히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의 영업이익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현대홈쇼핑은 3분기 영업이익 1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9% 증가했고, CJ온스타일 역시 126억 원으로 37.5%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영업이익 103억 원으로 4.8% 증가해 소폭 개선을 이어갔다. 반면 GS샵은 영업이익이 116억 원으로 37.6% 감소하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현대홈쇼핑(2643억 원, +3.3%), CJ온스타일(3557억 원, +6.5%), 롯데홈쇼핑(2113억 원, +1.6%)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GS샵은 2457억 원으로 1.4% 줄었다.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기업별 실적 차이가 난 배경에는 카테고리 구성 전략과 모바일 전환 속도 차이가 있다.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은 패션·뷰티·건강기능식품 등 마진율이 높은 카테고리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CJ온스타일의 경우 '기은세의 은세로운 발견' 등 인플루언서 중심 기획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서 전환율과 재방문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CJ온스타일 옴니 콘텐츠 IP <은세로운 발견> 포스터 (왼쪽부터) 패션편, 리빙편. [사진=CJ온스타일 제공]

반면 롯데홈쇼핑은 콘텐츠 강화와 브랜드 협업을 지속하고 있으나 구조 전환의 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GS샵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홈쇼핑 업황이 급락하던 시기에 상대적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던 기업이다. 이로 인해 올해는 다른 업체 대비 기저효과에 따른 회복 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이번 실적 부진을 단순 기저효과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GS리테일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홈쇼핑 부문은 TV 시청 인구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줄었고, 매출총이익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70억 원 축소됐다. 판관비 절감에도 원가 및 매출총이익 하락폭을 상쇄하지 못한 영향이다. 특히 취급액 기준으로 보면 TV(-3.4%)뿐 아니라 온라인(-4.5%)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나면서, 모바일·자사몰 중심 전환 속도가 경쟁사 대비 다소 더뎠던 점이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CJ온스타일의 하반기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이 개막 닷새 만에 모바일 앱·웹 통한 방문자 수가 75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CJ온스타일 제공]

한편 업계가 공통적으로 추진 중인 '탈 TV 중심 구조 전환'과 '모바일 채널 강화' 전략은 분명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홈쇼핑 업계는 그동안 IPTV·케이블 사업자에 지불하는 송출 수수료 부담이 컸던 구조였지만 TV 시청 감소와 정부의 송출 수수료 산정 합리화 기조에 따라 비용 압박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다. 여기에 모바일 자사몰·라이브커머스·SNS를 통한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송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채널 중심으로 수익 구조가 개선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업계는 라이브커머스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예전처럼 상품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플루언서나 셀럽, 전문 진행자와 함께 이야기가 있는 방송 형식으로 구성해 '왜 이 제품이 필요하고 어떻게 쓰면 좋은지' 등 제품을 둘러싼 상황·취향·라이프스타일을 함께 보여주는 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시청자는 단순히 "방송을 본다"에서 그치지 않고 방송 이후 자사몰을 방문해 물건을 구매한 후 이를 통해 재구매까지 하는 락인 구조가 형성된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의 홈쇼핑사에서 모바일 전환을 완성하고 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발견형 쇼핑'이 미래 커머스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IP콘텐츠를 통한 모객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