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장관 고발′로 번진 국토부 통계 조작…법적 책임 없어도 신뢰 위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해명에도 '인위적 9월 통계 배제' 논란 거듭 조명
장관 고발 해프닝까지…이상경 논란 이어 정부정책 신뢰'성 타격
'행정소송 패소시 규제지역지정 해제 가능' 한발 물러선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국토교통부의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한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지정이 위법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법령에 따른 적법한 지정이라는 입장이지만,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통계조작 혐의로 고발되면서 논란은 한층 커지고 있다.

이번 통계조작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됐지만, 법적 책임을 규명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이상경 전 차관의 ′갭투자′ 논란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이번 사안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국토부는 야권에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할 시 논란이 된 지자체에 대해선 규제지역 지정 해제를 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선 상황이라 졸속 규제를 자인한 셈이 됐다. 

11일 정치권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의 잇단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고발하는 등 10·15대책 규제지역 지정 관련 통계조작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세 차례에 걸쳐 해명 자료를 내며,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지정했다고 주장했다. 주거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6~8월 통계를 토대로 결정을 내렸으며, 일각에서 문제 삼는 9월 주택가격 통계를 사전에 제공받았지만 인용하지 않은 점 역시 위법이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국회에서 10·15대책의 규제지역 지정은 추석 이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핵심 사안은 문재인 정부 시절과 유사한 수준의 규제지역 지정이다. 정부는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와 경기도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 분당·수정·중원구, 수원시 영통·장안·팔달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 등 12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의혹을 제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규제지역 지정 기준에 따라 직전 3개월(7~9월) 통계를 활용할 경우, 서울 도봉·강북·중랑·금천구와 경기 의왕시, 성남 중원구, 수원 장안·팔달구 등 8곳은 조정대상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서울 전역 등을 규제지역에 포함시키기로 결론을 정해 놓고, 자신들의 결론에 맞지 않는 9월 통계를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법령에 따르면 3개월 주택가격상승률이 시·도 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해야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가능하다. 이에 정부가 9월 물가상승률이 높은 것을 미리 파악한 뒤 9월 통계를 배제하기 위해 서둘러 대책을 발표했다는 게 야권의 이야기다. 사실상 또다른 통계조작이란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일부 논란에 대해 시인하는 입장이다. 당초 9월 통계가 없었기 때문에 6~8월 통계를 사용했다고 밝혔던 국토부는, 10·15 대책 발표 이틀 전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9월 통계를 받았으나 이를 배제하고 기존 통계를 토대로 규제지역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토부는 "작성이 완료된 통계를 제공받더라도, 통계 공표 전 제공이나 누설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며 "9월 주택 가격 통계는 공표일인 10월 15일 이전까지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 과정에 활용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 7일 이같은 사실이 먼저 드러난 이후에야 해명에 나섰기 때문에 '필요한 통계만 골라서 썼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태다. 더욱이 업계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구리시 등이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만약 9월 역시 물가상승률이 낮았다면 문재인 정부시절처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모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될 수도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야권의 대응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통계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의혹으로 고발 당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비례대표)은 지난 9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김 장관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이종배 시의원은 "국토부가 9월 통계를 반영했다면 서울 도봉·은평·중랑·강북·금천 등 5개 구는 규제지역에서 제외됐을 것"이라며 고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통계 조작 의혹'이 법적으로 제재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다. 국토부가 '통계를 입맛에 따라 골라 썼다'는 것은 정황은 있지만 이를 증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9월 통계를 사용하지 않고 6~8월 통계만 사용한 것도 추석 이전부터 준비했다는 국토부의 설명을 감안할 때 법적 책임을 물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정부 정책의 신뢰성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답을 정해놓고 통계를 활용했다는 정황이 있는 만큼 잇따른 국토부의 해명에도 논란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국토부는 논란이 커지면 8개 시·구에 대한 규제지역 지정을 해제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만약 행정소송에서 국토부가 패소하면 서울·경기 몇몇 구에 대한 규제를 풀 생각인가"라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만약에 저희가 진다면 (규제 해제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구 전역에 대한 규제지역 지정은 저가 주택을 가진 소유자들도 규제를 받게 하는 부분"이라며 "핀셋 규제가 아닌 광범위한 규제를 한다면 주민 반발은 심해질 수밖에 없고 이같은 논란에 대해서도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