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미 국채금리 상승… 셧다운 종료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회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셧다운 41일째… 상원, 정부 재개안 첫 관문 통과
3년물 입찰 호조… 단기물 수요 탄탄
환율·통화시장, 위험선호 회복… 엔 약세·호주달러 강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역대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중지) 종료를 위한 의회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대형 기업의 채권 발행이 국채 매도세를 자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1.7bp(1bp=0.01%포인트) 오른 4.110%에 마감했다. 단기물인 2년물은 3.4bp 상승한 3.591%로, 30년물은 4.704%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날 국채금리는 투자자들이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반응하며 상승(가격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정부 재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준의 추가 완화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금리 상승은 주로 단기물에 집중되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됐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53.3bp에서 51.5bp로 축소, 단기금리가 더 빠르게 오르는 '베어 플래트닝(bear flattening)' 흐름을 보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되살아나며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할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1.11 koinwon@newspim.com

연준 "12월 추가 인하 확정 아니다"… 매파 기조 재부각

10월 말 금리 인하 이후 연준 인사들은 잇달아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추가 인하는 보장할 수 없다"며 위원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인정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3%에 근접한 수준에서 여전히 높고, 경제가 견조하다"며 "추가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미국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혹은 인공지능(AI)가 주도하는 생산성 향상 국면에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약 68%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으나, "확정적이라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셧다운 41일째… 상원, 정부 재개안 첫 관문 통과

미국 상원은 9일 임시예산안(CR) 처리에 필요한 첫 단계인 '절차 표결' 을 가결하며 셧다운 종료를 향한 첫 단계를 넘었다.이 법안은 1월 30일까지 정부를 임시 운영하고, 세 개의 연간 세출 예산을 포함한다. 이번 셧다운은 41일째로, 연방 공무원 무급휴직·식량보조 중단·항공편 지연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상원에서 법안이 최종 통과돼 하원으로 넘어간 후 여기서도 가결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셧다운이 공식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9일 기자들에게 "셧다운이 끝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3년물 입찰 호조… 단기물 수요 탄탄

이날 시장에는 버라이즌과 캐터필러가 대규모 회사채를 여러 만기 구간(트랜치)으로 나누어 동시에 발행했다. 보통 월가 딜러들은 회사채 인수 과정에서 차입비용을 고정하기 위해 국채를 매도해 금리 변동을 헤지한다. 발행이 마무리되면 다시 국채를 사들이며 헤지를 해제하는데, 이를 '금리 잠금(rate lock) 해제'라고 부른다.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국채 매도 압력이 커지며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이날 실시된 3년물 국채 입찰은 강한 수요를 보였다. 이날 실시된 580억달러 규모 3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3.579%로 시장 예상치보다 1bp 낮았고, 응찰률은 2.85배로 2023년 8월 이후 2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찰 직후 3년물 금리는 3.597%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단기물 중심의 안전자산 수요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입찰은 11일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 휴일을 앞두고 앞두고 평소보다 하루 앞당겨 실시됐다. 미 채권시장은 11일 휴장할 예정이다.

환율·통화시장, 위험선호 회복… 엔 약세·호주달러 강세

셧다운 종료 기대가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38% 오른 153.98엔, 호주달러/달러는 0.72% 상승한 0.6538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99.59로 보합권이었고, 유로/달러는 1.1561달러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인베스팅라이브의 애덤 버튼 수석전략가는 "셧다운이 마무리되면 민주당이 정치적 손실을 입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화당 주도의 친성장 정책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 다수 체제가 지속되면 정부 지출 확대가 예상돼 주식·금·글로벌 성장에 모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이 0.9% 올라 10만5586달러를 기록했다.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디지털 자산도 동반 상승했으나 장 막판으로 갈수록 오름폭을 줄였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