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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효과에 비주류 '사케' 급부상…매출도 덩달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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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최근 국내 주류 소비 트렌드가 기존 희석식 소주에서 증류식 소주와 사케 등의 주류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사케는 MZ세대의 홈술 문화 확산, 일본 여행 재개, 엔저 등 삼각 모멘텀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며 주류 업계의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나라셀라 사케디스커버리. [사진=나라셀라]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사케 수입량은 5684톤, 수입액은 2425만 달러(약 354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3330톤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며, 올해 전체 6000톤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사케의 주 소비층도 과거에는 중장년층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까지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 라벨이나 추성훈 등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제품이 등장하면서 사케가 MZ세대에게도 친숙한 주류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사케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유통사들에서도 이에 맞춰 다양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측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MZ세대의 일본 여행 증가로 일본 주류 문화 경험이 늘어나면서 올해 대표적인 일본 술 사케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70% 증가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일본 여행 필수 구매템 '쿠보타' 사케 4종은 출시 3개월 만에 초도 물량의 80%가 판매됐다. 특히 '준마이다이긴죠'는 2개월 만에 초도 물량 전체 완판 됐다. 추석 시즌에 맞춰서 선보인 쿠보타 사케 선물세트 4종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이색주류 소비층을 겨냥해 지난달 사케 '한잔스루'와 '스바루나마죠조' 그리고 '간바레오또상180ml' 캔버전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사케를 즐기는 소비층이 MZ세대로 확대됨에 따라 사케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는 매년 사케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92% ▲2024년 251% ▲2025년 상반기 382%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S25 측에 따르면 사케를 즐기는 연령대는 ▲20대(25.5%) ▲30대(22.1%) ▲40대(20.3%) ▲50대(17.3%) ▲60대(14.8%)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맞춰 GS25의 와인25플러스 역시 사케 상품 수(SKU)를 2023년 108개에서 ▲2024년 402개로 272% 대폭 증가시켰다.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나만의 취향이 담긴 특별한 주류를 찾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주류 마니아층을 겨냥한 차별화 사케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사케 매출 급증 이유로 엔저 여파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새로운 주류 경험'을 원하는 Z세대의 니즈와 국내에 '콜키지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을 꼽고 있다. 최근 개인 업장은 물론, 프랜차이즈 식음료 업장까지 주류 콜키지 서비스가 자리 잡으며 고객들이 주류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미리 주문한 주류를 식당에 가져가서 먹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전준영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매니저는 "사케가 MZ세대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매년 가파른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면서 "GS25는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따른 다양한 사케 라인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마트24의 전년 대비 사케의 매출 신장률은 ▲2024년(22%) ▲2025년(17%)인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CU의 전년 대비 사케 매출 신장률은 ▲2023년(706.2%) ▲2024년(91.2%) ▲2025년(79.1%)로 나타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급변하는 주류 트렌드와 일본의 식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 사케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애주가들의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주류 신제품들의 출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유통사들도 사케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월~10월 기준, 사케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20%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케는 다른 와인, 위스키 등에 비해 매출 규모 자체는 매우 작은 시장이나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접근하기 쉬운 향이 첨가된 '플레이버 사케'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향후 높은 등급이나 브랜드 사케로도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일본 여행이 늘어나면서 사케에 대한 관심도도 점차 늘며 빠르게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라며 "특히 전통적인 주류에 비해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고객 수요가 많은 주종으로 특정 성별보다는 소주를 대체할 부드러운 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젊은 층에서 주로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고물가 시기 합리적인 가격대의 일본 술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맞춰 일본 술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인기 일본 술 '스모'를 1.8L 대용량으로 오프라인 채널 단독 출시했다. 지난해 선보인 대표 브랜드 '간바레 오또상' 대용량 제품은 올해 일본 술 상품군 내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마트 측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사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지영 롯데마트·슈퍼 주류팀 MD는 "고유의 맛과 향을 지니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일본 술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본 술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라셀라에 따르면 10월 누적 사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체감상으로도 시장의 관심과 소비 확대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엘앤비 측에 따르면 20~30대에게는 유자 사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구매력 있는 직장인들은 10만원~30만원대까지 폭 넓게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이 대중화되면서, 현지에서 음용했던 사케를 한국에서도 찾는 현상이 있다"라며 "와인 음용층이 일부 사케로 넘어가기도 했으며, 체험을 중시하는 MZ 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술처럼 사케 역시 쌀 기반이라 한국 소비자들에게 낯설지 않다는 점과 한국 음식과의 페어링이 좋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며 "최근 일본 현지에서는 전통 방식만 고수하던 과거와 달리, 양조장을 이어받은 2세대·3세대나 신규 참여자들이 스파클링 사케, 블렌딩 사케 등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맛과 향에서 기존 사케와 차별화되고, 병 디자인이나 라벨도 훨씬 세련돼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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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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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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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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