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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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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24포인트(1.18%) 밀린 4만6590.24에 마쳤으며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70포인트(0.92%) 내린 6672.4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51포인트(0.84%) 하락한 2만2708.07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실적과 9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둔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베팅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강했다. 주식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9만2000달러 선 밑으로 하락하며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오는 19일 정규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에 주목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엔비디아 자체 주가 방향을 넘어 인공지능(AI) 전반의 투자 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에 이어 팔란티어의 창립자 피터 틸이 보유한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는 소식에 1.89% 하락했다.

20일에는 미 노동부가 9월 고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역사상 최장기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 기간 중 중단됐던 경제 지표 발표가 재개되면 결과에 따라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

최근 주식 약세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큰 폭으로 후퇴한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달 0.25%포인트(%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낮췄다. 이 확률은 이달 초만 해도 90%에 달했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1.93% 내렸으며 에너지업종도 1.88%의 약세를 보였다. 기술업종은 1.43% 하락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업은 1.13%, 유틸리티는 0.84% 각각 상승했다.

'오마하의 현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대량 매입 소식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3.11% 상승했다. 애플은 회사가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후임 물색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1.82% 내렸다. 중국 전기차 회사 샤오펑의 주가는 혼재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10.34% 급락했다.

미 국채 금리는 AI 기업들의 버블 우려와 연준의 금리 전망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 떨어진 4.131%를 기록했고, 연준 정책전망에 더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3.606%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이는 52.3bp로 더 평탄화(플래트닝)됐다.

달러는 유로와 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트레이더들은 장기간 지연돼 온 미국 경제 지표가 이번 주부터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바쁜 한 주가 될 가능성에 대비하며 조심스러운 포지션을 유지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0.25% 상승한 99.57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31% 하락한 1.1585달러, 엔화 가치는 0.44% 떨어져 달러당 155.2엔을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5% 내린 4,074.5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8일 오전 5시 13분 기준 1.5% 하락한 온스당 4,019.12달러였다.

유가는 러시아 항만에서의 원유 선적 재개 소식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은 배럴당 64.20달러로 19센트(0.3%)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59.91달러로 18센트(0.3%) 하락해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유종은 지난 금요일(14일)에 각각 2% 넘게 상승했는데, 이는 러시아 흑해 연안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 항만과 인근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 터미널에서 수출이 중단되며 전 세계 공급의 약 2%에 해당하는 물량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 소식통 두 명과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노보로시스크는 일요일(16일)부터 선적을 재개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주목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3.13포인트(0.54%) 내린 571.68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86.03포인트(1.20%) 떨어진 2만3590.5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2.94포인트(0.24%) 뒷걸음한 9675.4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1.07포인트(0.63%) 하락한 8119.02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27.41포인트(0.52%) 떨어진 4만3767.28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73.30포인트(1.06%) 내린 1만6172.60으로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것에 더해 중국과 일본이 날카롭게 대립하는 모습도 유럽에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티 인덱스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피오나 신코타는 "유럽에 가장 큰 문제는 대만을 둘러싼 일본과 중국의 말싸움"이라며 "이로 인해 중국 관련 주식인 명품 부문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 버버리와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각각 6.6%, 2% 떨어졌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은행과 보험을 포함한 금융 지수가 0.63% 떨어졌고, 소매 섹터도 2.3% 하락해 지수에 부담을 줬다.

개별주 움직임으로는 스웨덴의 항공우주 방산업체인 사브(Saab)가 지난주 금요일 콜롬비아에 향후 5년간 그리펜 전투기 17대를 36억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발표한 영향으로 2.5% 올랐다. 영국의 광고대행사 WPP는 프랑스 경쟁사 하바스와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인수 관심을 받고 있는 보도와 함께 11% 급등했다. 유럽의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두바이 에어쇼에서 플라이두바이에 약 100대의 항공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0.39% 올랐다. 미 CNBC는 "공급 항공기는 주로 저가 제트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17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46% 오른 8만 4950.95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4% 상승한 2만 6013.4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정이 이달 내에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을 뒷받침했다.

이날 16개 세부 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니프티 금융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JP모간의 분석가들은 은행들의 7~9월 분기 자산수익률(ROA)이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이 바닥을 쳤다고 평가한다.

인도중앙은행(RBI)이 미국 관세로 타격을 입은 수출업체들을 위한 금융 구제에 나선 것도 도움을 줬다. RBI는 요건을 갖춘 수출업체들에 대해 9월 1일~12월 31일까지 만기를 맞는 대출금 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이는 섬유 등 수출 관련 부문의 어려움을 경감시킴과 동시에 채무 불이행 리스크를 완화해 은행의 자산 건정성 및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도 긍정적이다.

전기 이륜차 제조업체인 히어로 모터가 실적 호조롤 발표하며 4.6% 상승,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타타 모터스 승용차(TMPV)는 영국 자회사인 재규어 랜드로버의 이번 회계연도(2025/26회계연도, 2025년 4월~2026년 3월) 마진 전망치를 낮춘 뒤 4.7% 급락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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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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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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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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