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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 고율 관세 부과 미뤄질 듯...대중 마찰·인플레 등 우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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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업계 등에 "반도체 발표 조만간 없을 듯" 메시지 공유
백악관 부인 불구, 구체적 일정 안 밝혀
"中과 무역 전쟁 재현 우려"...물가도 부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경제 공약 중 하나였던 고율 반도체 관세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최근 며칠 간 미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반도체 관세 발표가 조만간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비공식적으로 공유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는 중국과의 교역 마찰을 피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신중한 기류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일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중국을 자극할 경우 희토류 공급 차질과 보복 관세 등 '맞불 무역전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정상 회담 후 인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이들 소식통은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상황에 따라 '세 자릿수(약 100%)' 관세가 언제든지 발표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과 미 상무부는 이러한 관측을 부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관세 연기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행정부는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인 제조업의 리쇼어링을 확고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 역시 "반도체 232조 관세에 관한 정책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기관 모두 관세 부과 시점이나 구체적 절차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게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미국 내에서 제조 중이거나 미국 내 공장 투자를 약속한 기업을 제외한 해외 반도체에 약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미 정부 관계자들도 '곧 발표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전달해 왔으나, 최근 들어 입장이 달라졌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관세 발표 지연의 또 다른 배경에는 미국 내 소비자 물가 부담에 대한 정치적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가격 상승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확대되는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

반도체 관세가 부과될 경우 냉장고와 스마트폰 등 반도체가 탑재된 수많은 소비재 가격이 뛰어오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부과한 관세가인플레이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최근 200여 개 식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관세 적용의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정치적·경제적 고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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