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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보험 판매하는 IT 기업' PGR ① 25% 급락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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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이익 성장 둔화에 '팔자'
업계 2위 펀더멘털 견고
버핏의 가이코 앞지른 성장

이 기사는 11월 20일 오후 2시3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52주 최고치에서 25% 가까이 하락한 미국 2위 자동차 보험사 프로그레시브(PGR)의 매수 타이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IT 업체로 평가 받는 프로그레시브가 단기적인 보험료 인하와 실적 부진으로 하락 압박을 받고 있지만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한 데다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까지 발생했다는 진단이다.

프로그레시브 주가는 11월19일(현지시각) 222.93달러에 거래를 종료, 연초 이후 7% 이상 내렸고, 지난 3월 기록한 52주 최고치에서 25%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5년간 주가는 두 배 이상 올랐지만 최근 1년 사이 12% 내림세를 나타냈다.

최근 주가 하락은 3분기 실적이 월가의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나타난 반응이다. 업체는 3분기 225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4.15% 성장을 이뤘고, 순이익도 26억2000만달러로 12.04% 늘어났다. 하지만 성장폭이 투자은행(IB) 업계의 기대치에 못 미치자 투자자들은 '팔자'로 대응했다.

보도에 따르면 9월 기준 업체의 자동차 보험 가입 건수는 전년 대비 15% 늘어났다.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입 건수 증가 폭이 연초 20%에서 둔화된 상황.

보험요율(프라이싱) 압박도 고조되는 모양새다. 2023~2024년 자동차 보험료는 두 자릿수 인상률을 나타냈지만 9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료가 0.3% 하락했다. 여기에 프로그레시브 뿐 아니라 자동차 보험업계 전반에 걸쳐 자동차 수리비 상승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프로그레시브 온라인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굵직한 악재들이 맞물리면서 프로그레시브의 최근 분기 이익 성장이 둔화됐고, 넉넉했던 이익률이 2026년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상황들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수 개월 사이 주가 급락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지나치게 부풀린 결과라고 지적한다. 업체의 중장기 성장성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판단이다.

강세론자들은 프로그레시브가 미국 자동차 보험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데이터 분석으로 여전히 산업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중장기 성장 동력도 여기서 나온다는 얘기다.

프로그레시브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업체의 주가는 2025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12배의 주가수익률(PER)에 거래되고 있고, 2026년 전망치를 기준으로 13배에 거래되는 상태다. 오랜 업력과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저평가된 상태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최근 수치는 업체의 10년 평균치인 16배와 S&P500 지수 평균치인 22배를 상당폭 밑돈다. 저평가 매력을 앞세운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얘기다.

T 로우 프라이스 파이낸셜 서비스의 그렉 로프래프트 펀드 매니저는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자동차 및 주택 보험업계에서 가장 잘 운영되는 업체로 프로그레시브가 꼽힌다"고 말했다.

업체의 주식을 장기 보유한 투자자들은 흔들림이 없다.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 1971년 기업공개(IPO) 이후 업체의 주가는 주식 분할을 감안할 때 2500배에 달하는 상승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5년, 10년, 20년 단위로 평가할 때 업체의 주가는 S&P500 지수와 경쟁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모두 앞질렀다.

자기자본이익률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프로그레시브는 워렌 버핏의 '비밀 주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처브와 JP모간을 크게 앞지른다. 2024년 업체의 자동차 보험 부문의 이익률은 12%를 기록해 업계 평균치에 비해 7.5%포인트 높았고, 2025년에도 흡사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이익률 둔화 우려가 주가를 강타했지만 우월한 실적이 유지되고 있다는 얘기다.

프로그레시브의 성공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에 대해 그래비티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애덤 시슬 최고운용책임자는 IT 경쟁력을 꼽는다. 업체가 단순한 보험사가 아니라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IT 업체라는 얘기다.

실제로 프로그레시브는 보험업계 최초로 주행 정보를 포함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등 기술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업체는 중개업자를 통한 마케팅에 머물지 않고 소비자 직접 판매를 통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했고, 각 주의 현장 매니저들에게 보험료 책정 권한을 부여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고객들의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프로그레시브의 점유율은 17%로 나타났다. 1위 업체 스테이프 팜과 2%포인트 격차를 둔 상태다.

수치만 봐서는 점유율이 그리 높지 않지만 경쟁사들이 많은 분산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기술 우위를 앞세워 중소 업체들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뺏아올 여지가 높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실제로 5년 전까지 가이코와 비슷한 성장 속도를 보였던 프로그레시브는 강하게 앞지르는 모양새다. 프로그레시브의 자동차 보험 가입 건수는 2019년 말 1500만에서 최근 2620만으로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이코의 가입 건수는 1800만에서 1600만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워렌 버핏은 가이코가 '놀라운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기술력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프로그레시브와 격차가 점점 더 분명하게 벌어지고 있다.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프로그레시브는 대다수의 대형 금융업체들만큼 월가에서 주목받지 못한다. 기관 투자자들과 접촉이나 업계 컨퍼런스 참석에도 소극적이다. 하지만 S&P500 종목들 가운데 유일하게 월간 실적을 공시할 정도로 투자자들에 대한 정보 공개를 중요시 한다.

혁신적인 자본 환원 정책도 월가의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프로그레시브는 코스트코처럼 분기별로 소액 배당과 별도의 특별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24년 말 경영진은 주당 4.50달러의 특별 배당을 발표했고, 2025년과 2026년에도 이익 성장 폭에 따라 추가 특별 배당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프로그레시브를 '싸게 거래되는 훌륭한 기업'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단기적인 실적 둔화를 빌미로 한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라는 얘기다.

다만, 경계할 요인들이 없지 않다. 지난 수 년간 자동차 보험료의 가파른 상승이 미국 정치권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면서 플로리다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보험료가 하락하기도 했다.

프로그레시브는 지난 2023년 플로리다 주의 법 개정 이후 엄청난 수익을 거뒀고, 법적 한도 초과 수익의 일부를 2026년부터 현지 가입자들에게 환급할 계획이다. 환급액은 총 9억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차량 수리비의 큰 폭 상승과 자율주행차 보급 확대에 따른 사고 감소, 여기에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이익률 압박 등 미국 자동차 보험 업계 전반에 걸친 악재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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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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