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경찰 내사 소식에 金 "나랑 얘기 완전 비밀로"…이준수에 무슨 의미?

기사입력 : 2025년11월24일 18:22

최종수정 : 2025년11월24일 18: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검 "2014년 경찰 내사 소식에 '나랑 얘기 비밀로' 요구"
金측 "비밀 내용은 주가조작 의미 아냐…연락 사실 1차주포에 숨기자는 것"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12년 전 경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한다는 소식에 김건희 여사가 이준수 씨에게 "나와 하는 얘기 완전 비밀로 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김 여사 증권 계좌를 관리하는 등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인물로,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작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은 김 여사가 2012년 3월 개통한 휴대폰 속 이씨와 나눈 메시지 내역을 분석해 이들이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 및 관계자들을 거론한 흔적을 확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8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시기에 따라 1차 작전(2009년 3월~2010년 10월)과 2차 작전(2010년 10월~2012년 12월)으로 나뉜다. 이씨는 2009년 말~2010년 중순 1차 작전 당시 또 다른 주포(主砲)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시기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인위적으로 사들여 주가를 부풀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1차 주포의 소개로 김 여사의 DB증권 계좌를 관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김 여사에게 2013년 3월경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처음 소개해 주기도 한 지인으로도 지목됐다. 특검팀은 지난 7월 전씨의 법당 등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가 과거 사용한 휴대전화 두 대를 확보했고, 여기서 김 여사가 이씨와 주고받은 수백 통의 문자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열린 여러 차례의 공판에서 과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2012년 10월 5일 이씨가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하는데 내 이름을 다 노출하면 다 뭐가 돼. 김○○(도이치모터스 2차 주포)이 내 이름 알고 있어.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하자,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며 답한 내용이 재판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지난 19일 공판에서 김 여사가 2014년 이씨로부터 '도이치모터스 사건 내사 중'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았지만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대해 시세조종 있었는지' 등을 반문하지 않은 채 "나랑 하는 얘기 완전 비밀로 해"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여사 측 변호인은 같은 날 "'내가 더 비밀을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라는 말은 주가조작을 비밀로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나와 얘기하는 것을 (1차 주포에게) 비밀로 해달라'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또 "이씨와의 대화 내역이 공소사실을 얼마나 입증할 수 있나"라며 의문을 표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이씨의 사건 연루 정황을 살펴봤으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기소하지 않았다. 이후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았고, 이씨가 차명 계좌로 거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이씨에 대한 첫 구속 후, 소환조사를 통해 김 여사와의 문자 내용, 공모 경위 등을 추궁할 전망이다.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