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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재환, 보류선수 명단 제외... 두산과 18년 동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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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FA에 '두산과 재계약 협상 결렬 시 방출' 조항 삽입
외국인 선발 투수 콜 어빈, 베테랑 불펜 홍건희도 명단 제외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의 상징 같은 존재였던 외야수 김재환이 결국 팀을 떠난다.

두산은 26일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하며 김재환, 홍건희,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세 선수는 모두 내년을 다른 길에서 맞게 됐다. 어빈은 2025시즌 28경기에서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불펜 홍건희는 본인이 자유계약신분(FA) 계약에 포함했던 옵트아웃을 발동하며 이적을 선택했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거포 김재환. [사진 = 두산] 2025.07.06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가장 큰 파장은 역시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2025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즌 종료 직후 FA 신청을 하지 않아 '두산 잔류가 유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두산도 이에 발맞춰 비FA 다년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였다.

하지만 뒤늦게 밝혀진 내용은 예상과 크게 달랐다. 김재환이 FA 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는 '잔류 의지'가 아니라, 본인이 2022년 첫 FA 계약 당시 구단과 합의했던 특수 옵션을 실행하기 위한 절차였던 것이다.

4년 전 김재환 측은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기간을 모두 채워 FA 자격을 다시 얻을 경우, 우선 협상 기간 협상이 결렬되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해달라"는 조건을 요구했다. 당시 김재환은 시장에서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던 시기였고, 두산 역시 팀의 중심 타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조항이 올해 실제로 발효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김재환 측은 FA 시장이 열리면 두산과 먼저 단독 협상을 진행해야 했고, 양측은 규정된 우선 협상 기간인 25일까지 협상을 이어갔다. 두산은 마지막 날까지도 다년 계약안을 제시하며 잔류를 설득했지만, 선수 측은 결국 옵션을 발동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두산은 계약 조항에 따라 김재환을 조건 없이 방출했고, 그는 곧바로 '보상선수·보상금 제약이 없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획득했다. KBO 규정상 이는 FA와는 전혀 다른 신분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두산 베어스 김재환. [사진=두산 베어스] 2025.09.04 thswlgh50@newspim.com

FA B등급인 김재환이 일반 FA로 시장에 나왔다면,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보호선수 25명을 제외한 보상선수 1명을 내주거나, 전년도 연봉 100% 또는 200%에 해당하는 금액(10억~20억 원)을 두산에 지급해야 했다. 이는 영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반면 현재 김재환은 보상금·보상선수 부담 없이 어떤 구단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진짜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좌타 거포가 필요한 구단들에게는 매력적인 영입 카드가 열린 셈이다.

김재환은 2008년 두산에 입단했지만, 긴 2군 생활을 지나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후 두산의 대표 4번 타자로 자리 잡았고, 2018년에는 44홈런·133타점을 올리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2022년 첫 FA 자격을 활용해 4년 115억원 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그를 더욱 단단히 묶어놓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기량이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2025시즌 김재환은 103경기에서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에 그쳤고, 주전 라인업을 장담하기 어려운 시점까지 내려왔다.

두산은 그럼에도 '김재환의 마지막까지 팀과 함께하길 바랐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선수가 스스로 선택한 길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구단 역시 계약 조건을 지켜야 했기에 보류권 없이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김재환은 이적 시장에서 자신을 원하는 팀을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고, 두산은 젊은 외야수들에게 보다 큰 기회를 부여하는 재편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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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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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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