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공동 추진…아태 지역 AI 수요 증가 대비
해외 데이터센터 시장 조사 및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함께 모색
ESG 기반 지속가능한 인프라 운영 기술 공유…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 협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투자 기업 디지털브릿지(DigitalBridge)와 손잡고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과 해외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26일 KT는 전날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디지털브릿지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및 해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AI 관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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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정우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왼쪽)과 디지털브릿지 안태은 아시아·태평양 부문 대표(오른쪽). [사진=KT] |
디지털브릿지는 미국 본사의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투자 기업으로 약 108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북미·유럽 통신사와의 협력 경험을 보유했으며, 초대형 데이터센터 설계기업 투자와 글로벌 운영사 인수를 통해 AI·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국내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 기회 발굴 ▲데이터센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술·운영 경험 공유 등을 추진한다. 해외에서는 시장 조사와 사업 기회 탐색을 함께 진행하고, 디지털브릿지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KT가 참여할 가능성도 검토한다.
ESG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디지털브릿지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지속가능 운영 노하우를 KT에 제공하며, KT는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기반의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태은 디지털브릿지 아시아·태평양 부문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는 국가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양 사가 가진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테크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수요에 대응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은 "산업과 일상 전반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고객 요구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