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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이준호 "JYP 떠나 홀로서기 성공…평생 흥행 연타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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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힘들 때 같이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가 몇 번 넘어져도 다시 굳세게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 시절의 낭만도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2PM으로 데뷔해 지난 8월 새로운 소속사 설립 후 홀로서기에 나선 이준호가 tvN '태풍상사'로 새로운 둥지에서의 성공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배우로서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와 이번 작품까지 3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준호. [사진=O3 Collective] 2025.12.02 alice09@newspim.com

"작년에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당시 4부까지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저한테는 1년 이상 공을 들이고, 애정을 많이 쏟았던 작품이에요. 다른 작품들도 똑같지만, '태풍상사'가 유난히 여운이 더 남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보내기가 많이 아쉽네요."

'태풍상사'의 시대적 배경은 1997년 IMF이다.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 '태풍상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렸다. 여기서 이준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태풍상사의 사장이 된, 강태풍을 연기했다. 작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마지막 회는 10.3%(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은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웃음).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과 함께 만들었는데 마지막 회에 드디어 넘었다는 생각에 기쁘더라고요. 모두가 100% 만족하는 작품은 없기에 그래도 어느 정도의 아쉬움은 남지만 이야기 자체도, 시청률로 마지막에 잘 정리가 된 것 같아서 좋아요. 하하."

이준호가 연기한 극중 강태풍은 부유한 생활을 하며 오렌지족으로 명성을 떨치지만, 아버지 강진영(성동일)이 죽고 나서, '태풍상사'를 맡게 된다. 초보 사장에 IMF 위기까지 겹치면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작품에 오롯이 임했을 때가 바로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홀로서기를 했을 때와 맞물리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준호. [사진=O3 Collective] 2025.12.02 alice09@newspim.com

"태풍이의 상황과, 제 개인의 상황이 비슷한 지점이 있었죠. 태풍이도 팔자에 없던 사장을 하게 되면서 겪은 부분이 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18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느낄 때에 '태풍상사'를 만난 거였거든요. 그러다보니 감정의 동기화가 잘 돼서 태풍이를 연기할 때 감정이입이 더 잘 됐고요."

최근 드라마들이 12부작으로 축소하는 편이지만, '태풍상사'는 16부라는 긴 호흡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러면서 '태풍상사' 직원들이 함께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진정한 상사맨으로 거듭나는 주인공들의 서사들이 촘촘하게 전개됐다.

"이 작품을 하게 된 순간이 바로 1부의 엔딩을 봤을 때였어요.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1부가 작품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알려주잖아요. 저희도 태풍상사가 IMF를 맞고 나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서사가 잘 나와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들더라고요. 살아가는 과정이 항상 힘든데, IMF라는 이야기가 그 시절을 아는 분들은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어요. 또 그 시절을 모르는 분들에게는 '태풍상사'가 그 시절을 살아온 사람들과의 연결고리가 될 거라고 생각했고요. 요즘 담지 못하는 내용을 보요줄 수 있겠다 생각해서 택한 작품이었어요."

'태풍상사'는 단순히 사장으로 거듭나는 강태풍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 시절의 낭만을 담아냈다. 1990년대의 패션과 이웃 간의 정, 사랑, 직장 내의 팀워크 등을 한 작품 안에 쏟아 부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준호. [사진=O3 Collective] 2025.12.02 alice09@newspim.com

"그때의 저는 IMF를 직접 겪진 못했지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부모님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애틋함이 있어요. 부모님과 포스트잇으로 편지를 쓰면서 낭만을 쌓아가기도 했고요. 그런데 요즘엔 낭만이라는 단어가 되새겨지게 하는 시대인 것 같아요. 그 시절 제가 느낀 정과 사랑, 낭만이 지금은 많이 느끼기 힘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태풍상사'가 그런 낭만을 살려주는 작품이길 바랐어요. 이 낭만을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지점이기도 했고요. 힘들 때 혼자가 아니라 같이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몇 번이고 넘어져도 다시 굳세게 일어날 수 있다는 마음을 담아내려고 노력했어요. 그런 부분은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이준호는 이전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 그리고 이번 '태풍상사'로 3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드라마 시장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가 택한 작품은 모두 시청률 10%를 가볍게 넘기며 '흥행보증수표'라는 수식어를 얻어냈다.

"평생 연타하고 싶어요. 하하.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항상 잘 되고 싶은 마음이 있죠(웃음). 이번 드라마는 우리가 지금 보여주고자 하는 '태풍상사'의 마음가짐, 정신이 잘 전달되길 바랐는데 그게 통한 것 같아서 기뻐요. 다음에도 운이 된다면 연타를 할 수 있는 운이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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