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인수합병 등 자본화 행보 본격화
상용화, 대규모 양산시대 진입 시그널
로봇 패권경쟁 예고, 중국 기술 현주소
성장성 신뢰도 상승, 테마주 선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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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추적에서 선도로' 中로봇① 규모화 양산시대로의 진입>에서 이어짐.
◆ 향후 3~5년, 상용화 단계로의 진입 관건
중국도시전문가싱크탱크위원회의 린셴핑(林先平) 부비서장은 "기업들의 수주 상황을 보면 복수의 상장사가 대량 출하 단계에 들어섰으며, 내년에는 납품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리춘즈(李春枝) 부센터장은 "체화지능 발전 방향이 단순히 '움직임 가능'에서 '편리한 사용'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기능 실현'에서 '이용성 향상'으로 진전되고 있다"면서 "향후 3~5년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연 가능' 수준에서 '신뢰할만한 상용화'로의 단계로 발전하는 관건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중국 신흥산업 전문 연구기관인 중국 가오궁산업연구원(GGII)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약 10억1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2030년에는 150억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56%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1만1900대에서 60만57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 역시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품고 있으며,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380억 위안, 판매량이 27만1200대로 증가하여 세계 점유율의 44.77%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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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2.05 pxx17@newspim.com |
이보다 더욱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중국 산업 데이터 정보제공업체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은 전세계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2023년 21억6000만 위안에서 2029년 324억 위안으로 57%의 연평균 성장률로 지속 성장하고,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은 2024년 27억6000만 위안에서 2029년 750억 위안으로 93.6%의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치상의 차이는 존재하나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의 고속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이 전세계 시장에서 주도적인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 IPO∙인수합병 '자본화 행보' 나선 中 기업들
올해 들어 중국 로봇 제조사들의 기업공개(IPO) 랠리와 인수합병을 통한 자본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국면이 예고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은 더욱 커졌고,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함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로봇산업이 '산업화+자본화' 이중 성장 엔진이 이끄는 폭발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1. A주∙홍콩증시 상장을 통한 자본화
① A주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기대 '유니트리'
11월 10일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과기∙UNITREE)의 상장 지도(IPO 예비단계로 컨설팅에 해당)를 담당하고 있는 중신증권(中信證券)은 "유니트리가 중국 내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상장 지도 업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18일 상장 지도 등록을 완료한 이후, 불과 4개월도 안돼 상장지도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앞서 유니트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올해 4분기(10월~12월) 안에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며, 해당 시점에 회사 관련 운영 데이터가 공식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떤 시장에 상장할 지에 대해서는 공식화된 정보가 나오지 않았으나, 앞서 현지 매체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기술주 전용 시장인 과창판(科創板∙커촹반) 상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니트리가 IPO를 통해 최대 500억 위안(약 10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대해 유니트리 측은 관련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현재까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품 제조사 중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홍콩증시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유비텍(優必選∙유비쉬안∙UBTECH, 9880.HK)이 유일하다.
이에 유니트리가 순조롭게 상장 절차를 이어갈 경우, 중국 본토 A주 시장에서는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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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유니트리 공식 홈페이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 스타기업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과기∙UNITREE)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R1. |
② 선전증시 상장 빠르게 추진 중 '러쥐로봇'
또 10월 30일에는 러쥐로봇(樂聚機器人∙LEJU ROBOT)이 선전 증권감독관리국에 상장 지도 등록을 마치며 IPO 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지도 기관은 동방증권(東方證券)이며, 2026년 3월부터 6월 사이에 상장 사전지도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러쥐로봇의 상장 절차 또한 매우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9월에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명을 러쥐로봇기술유한공사(樂聚機器人技術有限公司)에서 러쥐스마트주식유한공사(樂聚智能股份有限公司)로 변경했다. 이어 10월 22일 약 15억 위안 규모의 프리 IPO(Pre-IPO) 라운드 투자를 완료하며 상장을 위한 예비절차를 빠르게 이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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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러쥐로봇 공식 홈페이지] 화웨이, 차이나모바일, 러쥐로봇이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콰보(誇父∙KUAVO)' |
③ 홍콩 휴머노이드 로봇 2호주 후보 기업들
중국 본토 A주뿐 아니라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도 다수다. 홍콩증시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유비텍(優必選∙유비쉬안∙UBTECH, 9880.HK)에 이어 2호주의 타이틀을 거머쥘 후보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최근인 12월 1일 러둥로봇(樂動機器人∙LDROBOT)이 최근 홍콩거래소 메인보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해당 서류가 공식적으로 접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밖에 유아이봇(優艾智合∙YOUIBOT)은 9월 26일, 로케 로보틱스(珞石機器人∙ROKAE)는 9월 2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예비서류를 제출하고 본판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다수의 기업이 상장을 앞둔 마지막 준비 단계로 평가되는 주식제 개편을 완료한 상태다.
<'추적에서 선도로' 中로봇③ 막 오른 '찐 테마주' 탐색전>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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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