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유도훈 감독, 친정팀 가스공사 잡고 통산 415승
KCC, DB에 17점 차 뒤집고 대역전극…공동 3위 합류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농구 선두 경쟁이 다시 불이 붙었다.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일격을 당했던 창원 LG는 이틀 만에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울산 현대모비스를 30점 차로 제압하며 체면을 세웠다. 2위 안양 정관장도 LG와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LG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90-60으로 대승했다. 5연승이 끊긴 충격을 털어내고 13승 5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5연패 늪에 빠지며 6승 12패, 9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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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타마요. [사진=LG] |
초반은 팽팽했다. 1쿼터를 21-20으로 마친 LG는 2쿼터 중반 25-26에서 양홍석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3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단숨에 점수를 벌렸다. 전반은 40-34로 마무리.
후반 들어 칼 타마요가 경기를 접수했다. 3점슛을 앞세워 10점을 연달아 올렸고, LG는 3쿼터에만 24-10으로 압도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타마요는 24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아셈 마레이는 1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승현이 1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레이션 해먼즈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동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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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훈 감독. [사진=정관장] |
대구체육관에서는 정관장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0-6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정관장은 12승 6패로 선두 LG에 1경기 차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정규리그 자신의 통산 415번째 승리를 거두며 김진 전 감독과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승희(18점 7리바운드), 변준형(16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렌즈 아반도(16점), 조니 오브라이언트(13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인 양우혁이 16점 7어시스트로 반짝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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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기찬. [사진=KCC] |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홈팀 KCC가 원주 DB를 80-77로 꺾고 10승(8패) 고지에 올랐다.
3쿼터 한때 17점까지 밀렸지만 4쿼터에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주인공은 신인 3순위 윤기찬이었다. 그는 4쿼터 종료 3분39초 전 동점슛, 종료 9초 전 77-77의 균형을 깨뜨리는 역전 결승 3점포까지 승부처를 혼자 장악했다.
장재석은 22점 12리바운드, 허웅은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허훈은 9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10개로 경기 흐름을 조율했다. DB는 이선 알바노(18점)와 강상재(16점)가 분전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