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11월 금융시장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기업대출은 소폭 확대됐다. 코스피 지수가 출렁이면서 증시자금 유입 규모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국고채 금리는 경기개선 전망, 금융안정 경계감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 |
| [자료= 한국은행] |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년물 국고채 금리는 10월 2.72%에서 11월 2.99%로 0.2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기준 3.08%로 전월 말 대비 0.36%p 상승했다.
10년물 국고채도 3.06%(10월)→3.34%(11월)→3.45%(지난 9일 기준) 순으로 올랐다. 이는 경기 개선 전망과 금융안정 리스크 경계심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AI 고평가 부담 등으로 조정을 받았다가 11월 하순 이후 미 연준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11월 말 3927에서 12월 9일 4144로 0.9% 상승했고 코스닥은 3.4% 올랐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10월 3조5000억원에서 11월 1조9000억원으로 둔화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은 2조원에서 7000억원으로 축소됐으며 전세자금대출은 3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기타대출은 신용·주식투자 수요 영향으로 10월 1조4000억원에 이어 11월에도 1조2000억원 오르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업대출은 10월 5조9000억원에서 11월 6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은 2조4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3조80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순발행은 4000억원 증가했으며 CP·단기사채는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수신은 10월 전월 대비 22조9000억원 감소했으나 11월 들어 반등해 36조6000억원 늘었다. 기업결제성 자금 유입과 지방재정 예치 증가로 수시입출식예금,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예금 유치 확대로 정기예금, 은행채 발행 등 규모가 확대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1월 9조7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10월 증가폭(50조6000억원)대비 유입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