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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원인 지목된 서학개미…정부, 양도세 강화 칼 빼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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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주식 양도세 강화 카드 '만지작'
지난해 서학개미, 웃었지만 세금폭탄 우려
서학개미 과세 논란에 '고환율 전가 책임론'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는 등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배경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고환율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해외 개인투자자(서학개미)에 대한 정부의 과세 움직임을 두고 적절성 여부에 대한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율 관련 간담회에서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얼마든지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강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1월 26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외환시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11.26 photo@newspim.co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고환율의 주요 원인으로 '해외 투자 열풍'을 지적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해외 투자 상품 마케팅 행태를 특별 점검에 착수했다. 해외 투자자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으로 풀이된다.

현재 해외주식 투자로 얻은 수익은 연간 기본공제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양도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합산한 총 22%의 세율이 적용된다.

올해 서학개미들의 수익률은 상당히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초 대비 나스닥과 S&P500, 다우존스지수가 각각 20%, 16%, 12%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1300원대의 환율이 1500원 근처까지 치솟으면서 환차익도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거주자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해야 한다. 원화는 국제 통화로서의 기능이 제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원화를 팔고 외화를 사들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게 된다.

실제 한국은행의 올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규모는 2조 7976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158억 달러 증가했다. 이 중 증권 투자 부문이 890억달러 늘었는데,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증가에 따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확정 신고 안내 대상자도 1년 만에 크게 늘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1만6000명이었던 확정 신고자는 올해 20만명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원화 가치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서학개미에 환헤지(환위험 방어) 유인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보고서에 '개인의 해외 투자 흐름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만큼, 한국 정부가 개인의 환헤지에 세제 혜택 제공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전망했다.

◆ 양도세 신고는 2026년 5월 1일부터…신고 늦으면 가산세 부과 '주의'

해외주식으로 250만원을 초과하는 수익을 거둔 투자자는 2026년 5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거나 늦게 하면 가산세가 부과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양도차익은 매도가격에서 취득가격과 수수료 등 비용을 차감한 금액으로 계산된다. 예를 들어 1억원 규모의 해외 주식을 1억5000만원에 매도했다면 양도차익 5000만원에서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4750만원이 과세표준이 된다. 이에 22%를 적용한 1045만원이 내야 할 세금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8일 오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54.80 포인트(1.34%) 상승하며 4154.85로, 코스닥은 3.05 포인트(0.33%) 상승한 927.79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10원 하락한 1466.70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2025.12.08 yym58@newspim.com

전문가들은 기본공제를 활용한 '분할 매도'를 조언한다. 매년 250만원의 기본공제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절세 방법이다. A주식 400만원, B주식 3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면, 올해 A주식만 팔고 B주식은 내년에 매도하는 방식이다.

해외주식 양도세는 연간 기준으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계산한다. C주식에서 400만원을 벌고 D주식에서 300만원을 잃었다면, 과세표준은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손실이 난 종목과 이익이 난 종목을 같은 해에 함께 매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한편 배우자나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한 후 매도하면 각각의 기본공제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증여 후 1년 이후에 매도해야 하며, 증여세 공제한도(배우자 6억원, 성인 자녀 5000만원)를 고려해야 한다.

배우자나 자녀가 소득이 없더라도 해외 주식 거래로 연 100만원 이상의 양도 차익을 거뒀다면 부양가족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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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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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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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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