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회장 "미래형 주택으로 진화해야"
최병호 삼구건설 대표 '금탑' 영예
김이탁 1차관 "현장의 매듭을 푸는 데 주력"
안도걸 의원 "예측 가능 인허가 규제 시스템 구축"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대한주택건설협회가 개최한 '2025 주택건설의 날' 행사에서 주택 건설 산업의 위기 극복을 모색하자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업계와 정치계 인사들은 앞다퉈 고금리, 원가 상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택 산업의 진화를 주문했다.
특히 이날 귀빈으로 참석한 복기왕 의원은 지방 1가구 2주택 보유 과세 완화를 위해 공개적으로 나서겠다고 공언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의 문제 해결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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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주택건설의 날' 행사 참석자들 2025.12.11 dosong@newspim.com |
11일 대한주택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5 주택건설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과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 윤영준 한국주택협회장 등 주요 내빈과 전국 주택건설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주택 공급에 매진해 온 업계의 노고를 치하하고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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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주택건설의 날' 행사에서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12.11 dosong@newspim.com |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정말 힘든 시기인데 또 사고 소식이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사고 없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후 "현재 주택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강화된 규제와 경기 침체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8000여 주택건설인들은 국민 주거 수준 향상과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해 진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친환경,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주택을 공급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무한경쟁형 주거 생태계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주택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삶의 가치를 담는 그릇이 되도록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 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내빈들도 주택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주거 문제는 곧 삶의 문제"라며 "정부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매입 확대를 추진하고 자금 조달이 막힌 사업장에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현장의 매듭을 푸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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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주택건설의 날' 행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5.12.11 dosong@newspim.com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막고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방 1가구 2주택 보유에 대한 과세 문제를 이제는 풀어야 할 때"라며 세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PF 시장의 정상화와 예측 가능한 인허가 규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힘쓰겠다"며 "재건축·재개발 절차 간소화, 도심 복합 역세권 중심의 공급 등 생산성 혁신을 통해 공급 기반을 복원하는 데 국회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택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주택건설인과 단체 관계자 등 총 48명에게 정부포상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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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은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는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 2025.12.11 dosong@newspim.com |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최병호 삼구건설 대표가 수상했다. 최 대표는 1991년 대표이사 취임 후 40여년간 1만여 가구의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20년간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 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회공헌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와 이권수 고운건설 회장이 각각 수훈했다. 윤 대표는 2만7000여 가구의 주택 공급과 ESG 경영 체계 확립에 기여했으며 이 회장은 임대주택 공급과 '하우스 리페어 서비스' 등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밖에 ▲노기원 태왕이앤씨 대표 ▲이기동 경남기업 대표 ▲강영욱 교보자산신탁 대표 ▲김도형 삼성물산 상무 ▲윤태용 금오종합건설 대표 ▲김홍재 두산건설 상무 등 6명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문종석 대신건설 대표 등 6명, 국무총리표창은 이동태 조은집 대표 등 9명에게 돌아갔으며 24명은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