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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사 갈등 재점화에 차기 행장 판세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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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책임 회피 지적하며 1인 시위 전개
김성태 행장 및 주요 경영진 거부권 발동
차기 행장에도 영향, 내부출신은 '공감대'
김형일·서정학 등 하마평, 갈등봉합 관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올해 초 800억원대 부당대출 사태로 증폭된 IBK기업은행 노사갈등이 임금 협상을 놓고 재점화됐다. 노조는 김성태 은행장을 비롯, 현 경영진에 대한 '비토(거부권)'까지 불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내년 1월 현 행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다시 갈등이 심화되면서 차기 행장 인선 레이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기업은행 노조)는 금융위원회 앞에서 ▲시간외수당 지급 ▲성과급 증액 ▲특별성과급 신설 등의 처우개선안 반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라는 특성상 임금 협상을 사측이 아닌 금융위와 진행한다. 지난해 교섭 결렬로 단독 총파업이라는 사태까지 맞이했던 양측은 올해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중앙노동위 조정을 받는 중이다.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집행부를 투쟁 비대위로 전환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가 서울 종로구 소재 금융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노조]

외형적으로는 금융위와의 대립이지만, 실상은 작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김성태 은행장 등 현 기업은행 경영진과의 깊은 갈등이 가장 큰 원인이다.

노조는 경영진이 금융위와 내년 예산을 논의하는 경영예산심의회(경예심)에 자신들의 요구안을 제대로 대변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경영진은 절차에 따라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반발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예심은 주무부처인 금융위와 국책기관인 기업은행의 합의기구다. 따라서 노조의 직접적인 참여는 어렵다. 그럼에도 1인 시위를 전개하며 금융위와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나선 건, 그만큼 현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은행 노사 갈등은 올해초 발생한 823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후대응을 놓고 증폭됐다. 경영진이 실무진에게만 사태 책임을 넘기고 있다며 노조발 '퇴진운동'까지 전개됐다.

여기에 내년 1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다시 한번 갈등이 중폭되면서 김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특히 노조가 김 행장 뿐 아니라 주요 경영진에 대한 '비토'까지 함께 드러냈다는 점에서 차기 행장 판세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직원들의 잠재적 갈등 요인이 있는 인물을 낙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장은 별도의 추천위원회 없이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노조는 A 경영전략그룹장을 향해 '교활하다'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쓰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노조 요구안을 고의적으로 누락한, 임금 협상 난항의 원인 제공자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B 여신심사본부장의 경우 부당대출 당시 업무 총괄임에도 지난 10월 비정기 인사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2.12 peterbreak22@newspim.com

기업은행 관계자는 "차기 행장은 정부에서 결정하지만, 노조와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노조도 암묵적으로 은행장 '비토' 명단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굳이 갈등이 예상되는 인물을 강행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일부 임원들에 대한 강한 거부감과는 별개로, 내부 출신 행장을 선호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역대 27대 행장 중 내부출신이 5명에 불과할 정도로 빈번한 정부발 인사 개입에 시달려왔다.

현재 업권에서 주목받는 차기 행장 후보로는 김형일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전무)과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등이 거론된다.

1964년생인 김 부행장은 1992년 입행한 내부출신으로 자금운용용부장과 퇴직연금부장, 전략기획부장, 검사부장, 글로벌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수석부행장을 맡으며 경영일선에서도 활약해 1순위 후보라는 평가다.

1963년생인 서 대표 역시 1989년 입행 후 IB지원부장, 기술금융부장, IT그룹장,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CIB그룹장 등을 역임한 내부출신이다. 2021년 IBK저축은행 대표에 이어 2023년부터 IBK투자증권 대표를 맡으며 계열사 상황에도 정통하다는 부분이 강점으로 꼽힌다.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을 대변해야 할 경영진이 왜 정착 직원들이 가장 원하는 요구안(처우개선)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지 우리도 이해가 되지 않고 답답하다"며 "처우개선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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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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