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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충돌] 홍콩·마카오 공연도 불투명…K팝 아이돌, 한일령 위기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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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격화되면서 K팝 업계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한령 중에도 이어졌던 마카오, 홍콩 공연까지 제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당장 해당 지역 투어를 예정한 팀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하이브 소속 대표 K팝 걸그룹 르세라핌의 상하이 팬미팅이 '불가항력'을 이유로 들어 공연 2일 전 갑자기 취소됐다. 앞서 한한령으로 K팝 그룹의 단독 콘서트는 불가능했으나, 팬사인회와 행사를 함께하는 간소화된 팬미팅 행사는 꾸준히 열려왔던 점에서 일반적인 조치와는 다르단 의견이 제기됐다.

행사 주최사는 지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불가항력으로 인하여 여러 유관부서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이벤트 취소에 따른 추가 보상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도 사과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2025.03.14 alice09@newspim.com

'최근 격해지는 중일 갈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엔터 업계 시각이다. 팀 내 일본인 멤버가 포함된 점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르세라핌에는 사쿠라와 카즈하 두명의 일본인 멤버가 있다.

르세라핌 외에도 유사한 사례가 다수 있었다. 그룹 클로즈유어아이즈는 지난 6일 중국 항저우 열린 팬미팅에서 일본인 멤버 켄신을 제외하고 행사를 진행했다. 같은 날 상하이에선 국내 가요 기획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의 팬미팅은 행사 당일 취소 사태를 맞기도 했다.

인코드 엔터테인먼트의 팬미팅은 이후에도 25일로 예정된 마카오 개최도 취소되면서 업계의 우려가 확대됐다. 이 팬미팅 출연자들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출신으로, 일본인 마사토, 센과 중국인 쑨지아양, 펑진위가 출연할 예정이었다. 마카오 취소 사례는 앞서 상하이에서 한 차례 공연이 취소됐던 일본 국적 인기 뮤지션 하마사키 아유미의 단독 콘서트도 있었다. 

특히 기존의 한한령으로 인한 제한 조치와 이번 '한일령' 관련으로 추측되는 조치들은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어 엔터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간 중국 본토에서도 K팝 뮤지션들이 완곡을 소화하지 않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 소규모 팬미팅, 팬사인회는 무리없이 진행돼왔다. 한일령은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경제·문화 교류를 비공식적으로 제한·압박하는 조치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인코드 인더엑스프로젝트 연습생. [사진=인코드엔터테인먼트] 2025.11.24 moonddo00@newspim.com

최근 벌어진 일본인 포함한 K팝 그룹의 공연 제한은 항저우, 상하이 등 중국 주요도시와 홍콩, 마카오 등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현재 활동 중인 대부분의 K팝 아이돌 그룹에 일본, 중국 등 다국적 멤버들이 함께 활동 중인 만큼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노리는 엔터 기획사들의 입장에서는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내년 초 마카오 콘서트를 예정 중인 그룹들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그룹 넥스지, 라이즈, NCT 위시 등이 2026년 상반기 공연을 준비 중이다. 넥스지는 JYP와 일본 소니 뮤직이 합작해 만든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보이 그룹으로 한국인 멤버 소건을 제외한 6명(토모야, 유우, 하루, 세이타, 휴이, 유키)이 일본인이다. 라이즈에도 일본 멤버 쇼타로, NCT 위시에도 멤버 다수인 4명(리쿠, 유우시, 료, 사쿠야)이 주축 멤버로 활동 중이다. 

대부분의 K팝 그룹들이 아시아 지역, 글로벌 투어를 수 개월, 길게는 1년 가까이 이어가는 관행상 마카오, 홍콩 콘서트도 한참 전에 일정이 확정된 게 대부분이다. 넥스지는 타이베이 공연과 함께 마카오 콘서트 전석 매진 소식을 알렸으며, 라이즈도 1월 말로 예정된 마카오 콘서트 매진으로 회차를 추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오-리얼리로 컴백한 넥스지 (맨 왼쪽부터 유키, 하루, 유우, 토모야, 휴이, 소 건, 세이타).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5.04.29 moonddo00@newspim.com

엔터업계에서는 '2016년부터 오래도록 이어진 한한령에도 홍콩, 마카오는 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웠기에 이런 흐름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는 의견이다. 반면에 아직 마카오 취소 사례는 극히 일부인데다, K팝 관련 그룹은 소규모 공연만 조치를 받았다는 점에서 성급한 판단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있다. 다행히 지난 11월 말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의 대규모 K팝 시상식인 2025 MAMA어워드는 무리없이 열리기도 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뉴스핌을 통해 "한한령이 완화된다고 하니 한일령이라는 또 다른 벽을 만난 기분이다"라며 "단독 콘서트인데 일본인 멤버를 빼고 공연을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중일 갈등의 당사국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아직까지 중국인 멤버를 제재하거나 활동 제한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점, 한국이 적극적으로 한한령 해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또 다른 엔터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정부 차원에서 성사된다면 당장은 한 시름 놓을 것"이라면서도 "한중일 관계가 K팝에 깊숙히 관여되는 일인 만큼 조속히 해결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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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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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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