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신년인터뷰]김수현 ACEL대표 "현대예술 제대로 알아야 일류기업 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갤러리스트·경매 스페셜리스트 거쳐 문화플랫폼 '아셀'설립
기존과 다른 철학과 비전의 문화예술 전략 컨설팅
어설프게 현대미술 진입할 경우 득 보다 실 많아,전문성 핵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뉴스핌이 펴내는 월간지 ANDA는 2026년 '신년인터뷰'에 미술기획자이자 '아셀(ACEL)'이라는 미술플랫폼을 이끌고 있는 김수현 대표와 대담을 가졌다. ACEL은 지금까지 국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미술컨설팅 기업이자, 연구공간이다. 이런 플랫폼을 만들기까지 김대표는 기획자로 문화예술경영학자로 여러 길을 걸어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새해를 앞두고 이제 기업의 아트프로젝트와 예술 관련사업도 과거와는 다른 패러다임과 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김수현 ACEL아트컴퍼니 대표.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갤러리의 전시기획자로, 미술품경매사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해온 그는 새로운 아트플랫폼 ACEL을 만들고, 문화예술경영 전문가로, 아트 어드바이저로 나섰다. [사진=류기찬 기자] 2025.12.28 art29@newspim.com

-김수현 대표님 반갑습니다. 얼마 전 신개념의 미술플랫폼 'ACEL'을 만드셨습니다. 그간 어떤 일을 해오시다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업을 세우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20여 년간 베이징, 상하이, 서울을 오가며 동시대 미술현장에서 기획자이자 갤러리스트로 일해왔습니다. 2002년 이랜드그룹 문화사업부 큐레이터로 일을 시작했고, 한국의 대표 메이저 화랑인 아라리오갤러리의 베이징, 상하이 디렉터로 일했습니다. 이후 미술품경매사 서울옥션(063170)의 수석 스페셜리스트로 해외 경매를 담당했구요. 2016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다국적 연합갤러리 모델인 갤러리 수(GALLERY SU:)를 설립해 운영했습니다. 홍익대학교와 동국대학교의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출강하기도 했고요.

-갤러리, 경매사, 해외현장 등을 두루 거치셨네요

예. 갤러리, 옥션하우스, 기업 문화사업부, 미술관 운영까지 다양한 층위의 현장을 경험하면서 예술이 어떻게 시장과 만나고, 사회적 구조 안에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했습니다. 특히 갤러리는 왜 개인오너의 역량에만 의존해야 할까, 왜 기업처럼 시스템과 밸류가 축적되지 않을까 문제의식을 갖게 됐고, 그 질문이 'ACEL'이라는 지금의 새 플랫폼을 만들게 했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역삼동에 새로 들어선 ACEL아트컴퍼니의 외관. 건물 3개 층에 걸쳐 미술전시를 열 수 있는 전시실이 있고, 컨퍼런스와 각종 프로그램을 개최할 수 있는 별도공간이 조성돼 있다. [이미지 제공= ACEL] 2025.12.28 art29@newspim.com

-ACEL은 예술생태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집단적 비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술을 중심으로 관계. 경험. 운영의 모든 층위를 포괄하는 인프라형 아트 플랫폼을 통해서요. 독자들은 좀 어렵게 느낄 수 있겠습니다.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요즘은 전통적인 갤러리 시스템으론 미술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디지털, 순회전시, 경험 중심 플랫폼 등 구조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지요. 세계적인 갤러리들 역시 지점확장 보다는 새로운 방식의 운영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글로벌 인지도와 친화도가 굉장히 높아진 도시라 해외 갤러리들의 팝업이나 지점진출 문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ACEL은 바로 이 부분의 매니지먼트를 전문적이고 편리하게 돕기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입니다.

-그런 이유로 새로운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군요

작품을 직접 보고, 공간에서 경험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신뢰를 쌓는 물리적 기반이 중요합니다. ACEL은 이런 필수요소들을 유지하면서 비용과 시간, 운영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대신 설계하고, 때론 운영도 합니다. ACEL의 기능적 공간 안에서 글로벌 인프라를 갖추고, 전시 뿐 아니라 관계와 경험, 비지니스 구조까지 함께 설계하는 플랫폼이자 아트인프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셀의 커뮤니티를 통해 작가 소개, 컬렉터 네트워크, 브랜딩, 미디어, 기업 연계, 미술관 연계까지 통합적으로 컨설팅하는 것이지요.

-기업 상대로 일도 하시지요?

네. 예술적 협업을 원하는 기업과 브랜드를 위해 아트 컨설팅과 프로젝트 기획을 합니다. 지속가능한 문화전략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트&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멤버쉽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원주시에 신설된 빙하미술관 플랫폼을 통한 대형 프로젝트도 운영 중입니다. 글로벌 갤러리와 함께 지역 기반 대형전시도 설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세계적 컬렉터 세르주 티로슈와 손잡고 ACEL이 '2025 프리즈서울' 기간에 맞춰 선보인 아프리카현대미술전 전시전경. [사진 제공=ACEL] 2025.12.28 art29@newspim.com

 

-그간 ACEL이 해온 주요 프로젝트를 알려주세요.

ACEL은 2025년 9월 프리즈서울 위크에 맞춰 공식오픈하며 서울 역삼동의 3개 공간에서 동시에 3개의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의 3대째 컬렉터 집안 출신의 세계적인 컬렉터 세르주 티로슈(Serge Tiroche)의 아프리카 현대미술 컬렉션을 전시로 소개했습니다. 티로슈와는 2008년 서울옥션 재직시절부터 교류해왔기에 가능했습니다. 당시 런던 시티은행에 근무했던 그는 신흥국 아트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중국, 동남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미술에 투자하며 컬렉션을 구축해왔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현대미술에 주목하며 700여 점을 컬렉션했고, 그 중 핵심작을 서울서 전시로 소개했지요. 티로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경 초청으로 서울에서 아트토크를 한 적도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ACEL이 해외 갤러리 뿐 아니라 개인컬렉터, 기관과도 연대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강원도 원주에 새로 들어선 기업미술관 빙하미술관의 개관전으로 ACEL이 기획한 알도 탐벨리니의 미디어아트전. 빙하미술관은 원주의 문화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다. [사진 제공=ACEL] 2025.12.28 art29@newspim.com

티로슈의 추천으로 이스라엘 출신 AI기반 디지털 아티스트 로이 아딘(Roy Adin)의 개인전도 진행했고, 9월 말에는 빙하미술관에서 미국 출신의 선구적 미디어 아티스트 알도 탐벨리니(Aldo Tambellini) 외, 미디어 맵핑 전시로 미술관 정식개관을 알렸습니다. 빙하미술관의 이 개관전 역시 ACEL이 총괄기획했고, 다음 전시도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회화, 설치, 조형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김마저 작가의 개인전 'Infinitesimal'가 진행 중(오는 1월 17일까지)입니다. 보는 전시가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감각하는 전시인 것이 기존 전시와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이번에 작가의 설치공간 안에서 아셀의 '아트&웰니스 프로그램'도 기획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가가 꾸민 독특한 창작공간에서 향, 티(Tea)를 느끼고 음미하면서 요가및 명상에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프로젝트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강원도 원주시에 들어선 빙하미술관. ACEL이 미술관 설립과 관련해 방향 설정및 전시기획, 운영을 컨설팅했다. [사진=빙하미술관] 2025.12.28 art29@newspim.com

-개인을 대상으로는 어떤 일을 수행하나요

개인컬렉터를 위한 아트컬렉션 컨설팅,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해들어 '아트&웰니스 프로그램'과 '멤버쉽 아카데미'가 곧 시작됩니다.

-프리즈서울이 작년에 4회차에 접어들며 서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트허브로 성장했습니다. 홍콩, 도쿄, 상하이와는 또다른 주목도와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서울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서울의 가장 큰 장점은 '역동성'인 것 같습니다. 해외 파트너나 방문객들이 공통적으로 거론하는게 한국인들의 밝고 적극적인 점입니다. 여기에 K-culture의 글로벌 영향력까지 더해져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자체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지요. 젊은 MZ컬렉터와 문화소비자들의 커뮤니티가 매우 활발한 것도 긍정적 요소입니다. 프리즈서울 이후 이 흐름이 더 커졌고, 이제 서울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아시아의 '문화실험실'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미술품 컬렉션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은 결정 등이 매우 과감합니다. 이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요?

화폐가치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자산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미술품 수집을 투자의 관점보다는 '시간을 함께 살아갈 작품'으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탐색하는 감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컬렉션은 단기간의 수익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작가의 세계관, 작업의 축적, 동시대적 맥락을 함께 이해하고 천천히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 속에서 컬렉션의 깊이가 생깁니다. 특히 아트컬렉션이 자신의 취향으로 스타일링된 가구, 공간, 오브제,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어우러져 삶의 메이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할 만한 전문가, 플랫폼과 함께 시작하라는 점입니다. 지금처럼 정보는 넘치지만 검증은 오히려 어려워진 시대에 자신의 취향을 점검하고, 컬렉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전문가와 오래 함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역삼동 ACEL아트컴퍼니에서 열리고 있는 김마저 작가의 작품전. 회화 입체, 설치미술 20여점이 망라된 독특하고 개념적인 전시다. [이미지 제공=ACEL] 2025.12.28 art29@newspim.com

-한국은 아시아에서 미술관련 인스티튜션이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현대미술을 다루는 기업 미술관도 많고, 개인이 만든 사립미술관이나 아트센터도 많이 생겨났지요. 이 때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과 수립해야 할 비전은 무엇일까요?

한국은 학구열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아트컨설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방향성과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예술을 왜 하는지, 무엇을 남기고 싶은지를 먼저 정하고, 단계적으로 전략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단순히 절세나 이미지 개선만을 목표로 예술투자를 시작하면 오래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상속까지 고려한 컬렉션이라면 자녀가 선택해서 보유하거나 매각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결국 예술도 장기적인 자산 전략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기업, 경쟁력있는 미래기업이 되려면 예술경쟁력이 필수라고들 합니다.

미래사회는 기술과 정보만으로는 차별화가 되지 않는 시대입니다. 결국 경쟁력이 되는 것은 감각, 해석, 공감, 서사, 경험 즉,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에 있는데 이것을 가장 정교하게 다룰 수 있는 분야가 예술입니다. 예술은 이제 그림만의 영역도 아니고, 디지털과 AI를 통해 상상력의 범위는 훨씬 더 넓어졌습니다. 각 분야 산업의 앞선 리더들은 대단히 예리한 비즈니스적 판단과 선택 하에 예술의 활용에도 적극적입니다. 그래서 종종 아트가 그들의 목적이나 수단이 되어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아트분야에 종사하는 이들도 고정관념을 깨고 의식을 넓혀서 '아트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아이디어' 창출에 힘쓰고, 좀 더 유연하게 융합을 시도해야 할 때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ACEL이 기획해 개최 중인 김마저 작가의 '무한소'전 포스터. 오는 1월 17일까지 열리는 이 기획전은 회화 조각 영상 설치미술이 어우러진 전시를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가 조성한 공간에서 명상 요가를 해보는 '아트&웰니스 프로그램'도 기간 중 열린다. 2025.12.28 art29@newspim.com

기업은 예술을 단순히 '마케팅 도구'로만 보지 않는 태도가 있습니다. 기업이 예술과 협업하는 목적은 단순한 단기 반짝홍보가 아니라, 기업의 철학, 조직의 감각, 공간의 분위기, 브랜드의 시간성을 함께 설계하는 일이어야 하기 때문이죠. 비전이 없는 아트 프로젝트는 결국 빨리 끓는 냄비처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게 됩니다. 기업이 예술을 통해 '무엇을 질문하고 싶은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술은 곧 기업의 사고방식, 조직문화, 브랜드 정체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술 경쟁력이 곧 기업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경우도 미래를 읽고 혜안을 가지려면 현대미술과의 접점이 필요하겠죠?

사회가 양극화되고 수명이 늘어나면서 많은 다층적 사회문제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은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니고, 질문하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것은 지식 보다는 사유하는 힘, 낯선 것을 받아들이는 감각, 그리고 복잡한 세계를 해석하는 능력 그것을 통해 내면의 나와 소통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가 아닐까요? 현대미술은 이러한 감각을 가장 직접적으로 훈련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거나 인사이트를 발견하게 한 롤모델이 있나요? 기업인도 좋고, 기획자도 좋습니다. 또 추구하고자 하는 예술기업이 있나요?

지난 20여년간의 활동은 커리어를 위해 열심히 달렸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닮고 싶은 갤러리스트, 존경하는 컬렉터, 공감되는 기획자 등 롤모델도 있었고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ACEL이라는 플랫폼을 설계하면서 저는 인생의 다음 챕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제는 '예술이 라이프스타일로서 삶과 시간을 함께 하며 지속가능한 구조와 독립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서 자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의 제 롤모델은 사람보다는 자연, 시간입니다. 스스로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이 삶과 나란히 오래 갈 수 있는 맥락을 만드는 게 지금 제 관심사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새해를 앞두고 이제 기업의 아트프로젝트와 예술 관련사업도 과거와는 다른 패러다임과 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김수현 ACEL아트컴퍼니 대표.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갤러리의 전시기획자로, 미술품경매사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해온 그는 새로운 아트플랫폼 ACEL을 만들고, 문화예술경영 전문가로, 아트 어드바이저로 나섰다. [사진=류기찬 기자] 2025.12.28 art29@newspim.com

-근래들어 미술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다 보니 미술과 관련된 투자사기, 폰지사기, 위작을 진작으로 둔갑시켜 파는 사태 등 문제점도 같이 노정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성장할때는 항상 부작용이 함께 나타납니다. 정보 비대칭과 검증 시스템, 단기 투자심리 같은 문제들이 겹치면서 더 두드러지고 있지요. 특히 검증되지 않은 갤러리들의 폰지사기 사건을 접하면서 갤러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전문검증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누구나 자본만 있으면 갤러리를 차릴 수 있는 구조는 결국 초보 컬렉터들에게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과격한 말일 수도 있겠으나 갤러리 설립도 병원처럼 면허증을 가진 사람이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물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 상황이 안타까와 해본 생각입니다. 갤러리스트는 매우 전문적인 직업입니다. 조심스런 숙고도 꼭 필요하고요. 그런데 자본이 확보됐다고 검증되지 않은 이들이 우후죽순으로 일종의 미술재테크 기업이란 걸 차리면서 문제가 노정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그런 문제적 회사 때문에 미술에 관심을 갖고 시장에 들어오고자 하는 비기너 컬렉터들이 미술시장을 혐오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플랫폼, 갤러리, 경매사, 미술관 등등이 모두 전문적인 컨설팅과 매니지먼트를 통해 신뢰와 검증에 훨씬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컨설팅 밸류를 너무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이제 막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새내기 애호가, 새내기 기업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요.

사람이 가장 중요하죠, 진지하고 성실하게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컨설팅하고 설정해줄 수 있는 있는 사람(전문가)과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트 클래스, 이를테면 ACEL의 아카데미 같은 것을 꾸준히 들으며 공부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코로나시기에 현대미술을 컨텐츠로 한 '아트수다'라는 유튜브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는데 참고해보면 좋을 겁니다. 예술은 정보 이전에, 신뢰의 영역입니다. 누구와 어떤 태도로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를 먼저 고민하면 실패할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국내 미술시장은 수년간 침체기로 하강세를 보였지요. 그러다가 2025년 하반기부터 다시금 회복되고 있습니다. 2026년 어떻게 전망하나요?

 2026년은 많은 변화와 새로운 시도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형식이 아니라 감각 중심의 국제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컬렉션에 대한 방향과 인식도 더욱 빠르게 바뀔 것 같습니다. 투기적 급등락은 점점 줄어들고, 콘텐츠 경쟁력, 플랫폼의 신뢰도 중심으로 아트&라이프스타일, 웰니스 영역까지 확장되는 안정적 성장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 세대 소비를 '자기이해 소비'라는 말을 쓰던데 정말 잘 맞는 말 같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쓰이고 있는 '아트테크'라는 말을 썩 좋아하지 않아요. 그 보다는 아트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영감을 얻는 현명한 소비문화가 자리잡으면 좋겠습니다.

-김 대표에게 미술이란 무엇일까요?

저에게 미술은 '세상과 관계 맺는 하나의 방식'인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가 중요해지고 있죠. 사람을 이해해고 공간을 해석하고 미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가장 정직한 언어이자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저는 미술을 '전시'가 아니라 '경험을 설계하는 일'로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셀'을 만들어 운영하는 제가 시도해 볼 수 있는 많은 가능성들로 늘 설레고, 흥미롭고, 무척 즐겁습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사진
[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