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일반

속보

더보기

노동계·시민단체 "쿠팡 5만원 보상안, 기만·꼼수 판촉행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쿠팡에서 돈 써야 '보상 쿠폰' 사용 가능…반성 없어"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쿠팡이 3370만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 30일 만에 1인당 5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이번 보상안이 피해 국민들을 기만한 꼼수 판촉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134개 개인·시민단체가 모인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은 2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쿠팡 이츠, 쿠팡 트래블 등 각 플랫폼에서 돈을 써야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보상이냐 판촉행위냐"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총 134개의 개인과 시민단체가 모인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은 2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규탄했다. 2025.12.29 chogiza@newspim.com

전일 쿠팡은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날 연이어 1인당 5만원씩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내놓으며 여론 잠재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하지만 김 의장 사과문에 쿠팡 산재 피해자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과 1인당 5만원 보상안이 쿠팡 플랫폼 별로 각각 나눠 지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시민단체의 공분을 샀다. 보상안은 쿠팡 전 상품 구매 이용권 5000원, 쿠팡 이츠 5000원, 쿠팡 트래블 상품 2만원, 쿠팡 알럭스 상품 2만원으로 구성됐다.

양창영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본부장은 "쿠팡 보상안을 들여다보니 가관"이라며 "쿠팡 물건을 사야만 쓸 수 있는 그냥 쿠폰을 지급하는데 이는 기만이자 꼼수"라고 지적했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이게 보상이냐 연말연시 쿠팡 판촉 행위냐"며 "쿠팡은 이전에도 일상적으로 할인쿠폰을 뿌려왔고 그 책임은 배달 노동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지어왔다"고 짚었다.

이어 "쿠팡 탈퇴 시민들을 막고자 판촉을 보상으로 둔갑시킨 행태"라고 재차 비판했다.

손은정 영등포산업선교회 목사는 "쿠팡은 '쿠폰이 팡팡 터진다'는 이름에 유래했는데 지금도 반성은 하지 않고 이름처럼 미끼가 되는 쿠폰을 살포하고 있다"고 짚었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총 134개의 개인과 시민단체가 모인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은 2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본사가 위치한 건물 정문에 규탄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다. 사진속 인물들은 쿠팡 측 관계자. 2025.12.29 chogiza@newspim.com

언론 보도로 드러난 쿠팡 산재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노동환경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범석 의장은 지난 2020년 10월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사망한 노동자 고 장덕준씨가 열심히 일한 기록을 내부에서 은폐하도록 지시했고, 이 사실이 최근 밝혀지며 시민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고 장덕준씨의 어머니 박미숙씨는 "쿠팡은 일방적으로 연락을 차단하고 죽은 아들을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 죽은 미련한 노동자로 둔갑시켰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쿠팡의 비열한 행동이 이해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 산재 신청과 민사 소송을 하며 모든 것을 잃었지만 김 의장 사과문에는 본인이 저지른 산재 은폐에 관한 내용은 한마디도 없더라"며 "국회 청문회에서 김 의장과 쿠팡의 문제를 낱낱이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2021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사망한 최성낙씨의 아들 최재현씨는 쿠팡이 산재 승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쿠팡은 '업무 강도가 높지 않았다. 근무 시간이 과하지 않았다. 사망에 있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소송을 걸었다"며 "이 소송으로 가족들은 끝났다고 믿었던 시간을 되돌려 다시 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산재로 인정됐는데 쿠팡은 대체 무엇이 더 필요한 거냐"며 "기업이 책임을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고 호소했다.

과로로 숨진 쿠팡 택배노동자 고 오승영씨 유가족은 "연속 새벽 노동, 끝없는 장시간 노동, 인간 한계를 넘는 과로가 죽음의 원인"이라며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도 쉬지 못하고 새벽 배송에 나서야 했는데 이게 정상적인 노동이냐. 사고가 아닌 살인적 노동환경이 만들어 낸 타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들은 쿠팡 본사 정문에 '범죄기업 쿠팡', '불법기업 쿠팡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라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김범석 의장 처벌과 쿠팡의 공정거래 파괴 행위 규제, 유가족 사과 등을 요구했다. 

chogiza@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