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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초반 불꽃, 연말 급제동…손아섭·조상우 등 'FA 미아' 5인방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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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시작부터 요란했다. 지난해 11월 18일 문을 열자 21명의 FA가 한꺼번에 나왔다. 박찬호(KIA→두산·4년 80억 원), 강백호(kt→한화·4년 100억 원), 김현수(LG→kt·3년 50억 원), 최형우(KIA→삼성·2년 26억 원), 양현종(KIA·2+1년 45억 원) 등 간판급 선수들은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시장은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열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양현종 계약 이후 분위기는 눈에 띄게 식었고, 지난해 12월 28일 강민호가 원 소속팀 삼성과 2년 20억 원에 재계약을 맺은 뒤 FA 시계는 사실상 멈췄다. 결국 조상우(KIA), 김범수(한화), 김상수(롯데), 장성우(kt), 손아섭(한화) 등 5명은 해를 넘겼다.

손아섭. [사진=한화]

◆ "필요한 선수는 다 질렀다"…실리 모드로 돌아선 시장

FA 시장 초반은 각 구단의 의도가 분명했다.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에게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프랜차이즈급 자원이나 팀 컬러를 상징하는 선수들에게 망설임 없이 계약서를 내밀었다. 11월은 '속도전' 그 자체였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핵심 카드가 빠져나간 뒤, 남은 FA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시장은 철저한 계산의 영역으로 들어갔고, 12월에는 사실상 관망 국면이 됐다. 계약 소식이 뜸해진 이유다.

해를 넘긴 다섯 명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이름값과 커리어는 확실하지만, 계약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베테랑이다. 보상 규정도 변수다. 상위 등급 FA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많아 보상선수 또는 적지 않은 보상금이 붙어 있다. 여기에 나이 문제가 겹친다. 손아섭, 김상수, 장성우는 30대 중후반이다. 다년 계약을 하기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조상우. [사진=KIA]

◆ 투수 3인, 왜 시장은 망설이나

조상우, 김범수, 김상수는 불펜 또는 마무리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카드들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높은 평가가 즉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각자의 리스크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구위 자체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부상 이력과 기복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샐러리캡이 작동하는 환경에서 구단들은 불펜에 큰 돈을 쓰기보다 내부 육성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조상우는 한때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로 평가받았지만, 팔꿈치·어깨 부상과 잦은 기복이 발목을 잡았다. A등급이 붙어 보상 부담까지 존재한다.

김범수. [사진=한화]

김범수는 한화에서 선발·불펜을 오가며 지난해 폭발적인 구위를 보여줬지만, 제구 난조와 기복이 지적돼 왔다. 한화와 재계약 협상이 길어지는 가운데, 자신이 표현했던 것처럼 '한화 이글스 겸 무소속'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애매한 위치에 서 있다.​

김상수 역시 문제는 몸값 대비 기대치다. 삼성 시절부터 중간계투·마무리를 오가며 많은 이닝을 소화한 만큼 경험과 베테랑 리더십은 분명 큰 자산이지만, 최근 몇 년간 성적 기복과 이닝 소화력 저하는 냉정한 평가의 대상이다.

김상수. [사진=롯데]

◆ 손아섭·장성우, 베테랑 야수의 딜레마

KBO리그 최다안타 1위(2618안타)인 손아섭을 3000안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레전드다. 여전히 상위권 타율과 출루 능력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하지만 코너 외야수 포지션과 콘택트 중심의 스타일 그리고 보상 부담이 동시에 작용한다. 즉시 전력감임은 분명하나, 팀 상황에 따라 '필수 카드'로 분류되지 않을 수 있다.

장성우 역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수비형 포수로 분명 수요가 있지만, 많은 구단이 안방 리빌딩에 무게를 두면서 다년 계약보다 단기 브리지 역할 정도로 바라보는 시선이 강하다.​

장성우. [사진=kt]

◆ 분수령은 1월 중순…답은 '조건 조정'

이제 관건은 시간이 아니라 조건이다. 1월 중순 전후로 보호선수 명단 제출과 FA 관련 일정이 이어지면서, 구단들은 전력과 예산을 재점검한다. 외국인 선수 변수나 캠프를 앞둔 전력 공백이 발생하면, 남은 FA가 마지막 퍼즐로 급부상할 여지는 있다.

다만 시장이 끝까지 조용하다면, 선택지는 좁아진다. 계약 기간을 줄이거나 1+1, 인센티브 중심 계약으로 방향을 틀고, 원소속팀 복귀를 포함한 현실적인 타협이 필요하다.

예전처럼 "버티면 값이 오른다"는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샐러리캡, 세대교체, 보상 규정, 포지션 가치 재편이 동시에 작동하는 요즘 FA 시장에선 오히려 빠른 판단이 선택지를 넓힌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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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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